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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23일 09시 59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23일 09시 59분 KST

학생들의 쉬는 시간 독서를 말리는 고베신문의 칼럼에 반론이 쏟아지다

High school girl reading book in classroom. Female student is with classmates in brightly lit school. They are in uniforms.
Xavier Arnau via Getty Images
High school girl reading book in classroom. Female student is with classmates in brightly lit school. They are in uniforms.

초중학교의 쉬는 시간에 독서를 즐기는 학생들을 말리는 신문 칼럼을 놓고 인터넷에서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칼럼은 지난 1월 22일 고베신문 교육면에 게재된 것이다. 효고현 초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필자는 '쉬는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까'라는 제목 하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소중하다는 걸 학생들에게 강조해야 한다며 아래와 같이 썼다.

"사람과 관계의 중요성은 꼭 알았으면 한다. 쉬는 시간에 슬프거나 외로워하는 사람이 주변에 없는지 물어보고 싶다. 왕따에 의한 비극적 사건들을 떠올려보면 더욱 그렇다. 30년 전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하고 있던 때의 일이다. 전학 온 여학생이 쉬는 시간에도 계속 책을 읽고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어때?"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지만 "책을 좋아하니까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왕따는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녀가 졸업할 때까지 친구들과 진심으로 웃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친구들과 자유롭고 즐겁게 보내는 시간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다.(이하 생략)"

이 칼럼을 읽은 한 트위터 사용자가 "나도 초중교 쉬는 시간에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을 읽고 있었다. 왜 좋아하는 것을 부정해야 하는가"라며 칼럼의 취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그 트윗에 대해 "아이가 쉬는 시간에 책을 읽는 게 어때서 그러는가",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인간은 되고 싶지 않다"는 등의 동의가 속출했다.

격렬하게 동의한다. "아이가 쉬는 시간에 책을 읽으면 어때서?"라고 생각한다. 어릴때 밖에 읽을 수 없는 책도 있다. 책은 '무엇을 읽을까'와 '언제 읽는가'가 중요하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책을 읽는 사람 본인이 아닐까?

선생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지만, 이 선생처럼 자신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그것에 맞지 않는 걸 부정하고 타인에게 강요하는 인간은 되고 싶지 않다.

어린 시절부터 인간관계는 중요하지만, 독서 역시 저자가 창조한 세계로 들어가 해석해냄으로써 자신의 양식으로 만들 수 있다. 이것 역시 또 다른 방식의 '사람과의 관계 맺기' 아닐까?

그러나 "친구들과 노는 것도 필요하다", "쉬는 시간에 혼자 있는 인간은 관계를 맺는데 고생한다"는 등 '관계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꼭 보내야 한다는 가치관의 강요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친구와 시간을 보내지 않았던 나는 커뮤니케이션 장애로 사회에서 힘든 일을 당하고 있다. 그래서 친구와 노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쉬는 시간에 친구와 노는 것을 강제하는 선생은 싫지만, 사람과 관련한 소중함을 배워야 한다.

반론하는 것은 아니지만, 쉬는 시간에 친구와 놀지 않고 혼자 있던 아이는 인간관계에서 고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절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특정한 사람들하고만 친해지거나 사람을 외형만으로 보고 판단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에는 싫더라도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子供が休み時間に読書して何が悪い?」神戸新聞のコラムに意見続出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