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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22일 05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22일 05시 16분 KST

[Oh!쎈 초점] #10년째위기설, '무도' 7주 재정비의 진짜 의미

MBC '무한도전'다운 담담한 이별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7주간의 결방을 발표하며 조금 더 나아진, 재밌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무한도전'이 방송되지 않는 7주에서 3주는 정준하와 권상우의 '사십춘기'가 채우며 나머지 4주는 그동안 선보인 '무한도전' 특집을 재편집을 거쳐 하이라이트로 방송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높였다.

이와같은 '무한도전'의 7주 결방은 이미 예상했던 시나리오다. 앞서 지난 크리스마스 당시 김태호PD는 갖고 싶은 선물로 한 달의 점검기간과 두 달의 준비기간을 꼽으며 제작진의 고충을 드러낸 것을 계기로 '무한도전' 역시 시즌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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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7주 결방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결코 '휴식'이 아닌 '재정비'라는 것. MBC 측 역시 "정규 방송은 몇 주 쉬겠지만 회의와 녹화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휴식기나 방학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렇다면 '무한도전'이 많은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이러한 공백을 추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김태호PD가 말한 것처럼 제작진이 더 나은 아이템을 발굴하고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위한 것이고, 둘째는 10년째 쉬지않고 달려온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을 터.

특히 '무한도전'은 10년 내내 화제성이나 시청률 등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위기설'에 시달려왔다. 1위라는 명백한 수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잊을만하면 나오는 것이 바로 '무한도전'의 '강제 위기설'인 것.

이에 '시청률 특공대' 특집을 통해 '위기설' 타파에 전면 도전한 '무한도전'의 패기대로, 이번 7주 공백 역시 두려움이나 회피 대신 프로그램이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제작진의 자신감과 확신이 느껴진다. 유재석 역시 "제작진이 생각할 여유를 가지고 많은 아이템을 개발할 예정이다"라며 "조금 더 나아진 재밌는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국민예능'이라는 아주 무거운 수식어를 달고 그 무게를 견뎌온 '무한도전'. 이번 7주는 그러한 수식어를 잠시 떼고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이 온전히 프로그램의 성장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인 셈이다. 과연 7주 후의 '무한도전'은 어떻게, 또 무엇이 달라졌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