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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8일 10시 53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18일 11시 07분 KST

임파선이 부었다는 건 무슨 신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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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플 때, 목이나 겨드랑이에 있는 임파선(림프샘)이 붓는 경우가 있다. 멜버른대학교에서 새로 발표한 연구는 임파선이 왜 붓는지, 또 이런 부기가 감염 방지에 뭘 시사하는지를 설명한다.

멜버른대학교 교수 스캇 뮬러와 연구자 피터 도허티는 오스트레일리아 허프포스트에 "임파선의 작동 범위 및 면역 체계 지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많지만, 놀랍게도 그런 작동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아플 때 왜 임파선이 붓는지, 또 그런 부기가 투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했다."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희망적이다. 하지만 결과를 설명하기 전에 임파선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임파선은 뭔가?

임파선은 우리 몸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는 땅콩 모양의 작은 분비샘이다. 몸의 조직과 혈류 사이에서 액체, 영양소, 폐기물 등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목, 겨드랑이, 턱, 그리고 사타구니처럼 손으로 느껴지는 신체 부위에 위치한 임파선은 면역 체계의 중요한 일원이다.

뮬러에 의하면 "임파선은 면역력이 작동하는 관제실 같은 곳"이다.

"모든 면역 세포는 일단 임파선에 모인 후 작동된다. 작동된 면역 세포는 온몸에 퍼지면서 질병에 대항한다."

임파선이 붓는 이유는?

임파선이 부었다? 몸에 탈이 있거나 질병에 감염됐다는 신호다. 그런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그렇게 생긴 부기가 차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면역 반응 과정에서 작동하는 임파선 세포를 관찰했다.

뮬러는 "우린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라며 "즉, 임파선은 면역 세포로 가득하다는 사실과 임파선의 형태를 구축하는 간질 세포(stromal cell)도 집의 구조물처럼 장기의 일부라는 사실 말이다."

연구팀은 간질 세포의 역할이 제한된 단순한 '구조물'을 지나 면역 체계에 유익한 물질이라고 추측했다.

뮬러는 "간질 세포가 감염에 적극적으로 반응한다는 걸 증명한 경우"라며 "면역 반응에 일조하기 위해 수많은 유전자가 변화를 이룬다"고 덧붙였다.

"그런 변화는 임파선 조직 발달을 돕고 면역력 반응을 유발해 감염 및 균과의 싸움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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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임파선이다

회복 상태에서도 임파선이 부어있는 느낌은 왜?

이번 연구에 그 답이 있다. 즉, 감염기 이후에도 왜 임파선이 계속 부어있는지 말이다.

"감염 기간이 지나면 임파선이 원상 복귀될 거라는 전제에서 연구를 시작했는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와 매우 놀랐다."

"대부분 유전자는 균이 제거되거나 감염기에서 벗어나는 순간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 하지만 한번 팽창한 조직은 변화된 형태를 유지할 뿐 아니라 감염 관련 기억을 지니고 있었다."

"나중에 아플 때 더 반응을 잘할 수 있도록, 감염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춘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결론은?

질병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도 이번 결과가 도움이 될 거라고 뮬러는 주장한다.

"이번 연구로 대량의 유전자 변화를 증명한 셈인데, 임파선이 붓는 이유에 대한 생물학 요인을 밝혀내는 일과 새로운 치료법 고안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기억할 것은 임파선이 감염 방지에 유익할 수 있지만, 동시에 병원균(pathogen)의 목표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감염이나 일부 암으로 인해 부어오르는 임파선의 면역 체계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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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AU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