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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7일 05시 47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17일 05시 48분 KST

트럼프는 "내 납세기록에 아무도 관심없다"고 했지만 미국인 74%는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to members of the press at Trump Tower in Manhattan, New York City, U.S., December 6, 2016.  REUTERS/Brendan McDermid
Reuters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to members of the press at Trump Tower in Manhattan, New York City, U.S., December 6, 2016. REUTERS/Brendan McDermi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을 빼면 아무도 관심이 없다"며 자신의 납세기록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러나 그의 강변과는 반대로 미국민들의 관심은 대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ABC·워싱턴포스트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4%는 '트럼프가 납세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거의 4분의 3이 '(기록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납세자료 공개를 거부함으로써 40년 동안 이어져 왔던 전통을 깬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런 그의 태도는 트럼프가 보유하고 있다는 재산의 실체와 부정한 거래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trump press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그룹을 비롯한 자신의 사업을 두 아들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와 가족, 보좌진이 과연 연방윤리법을 준수할 수 있을지 묻자 미국민들의 시각은 정확히 둘로 갈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43%의 응답자는 '그럴 수 있다'고 답했고, 44%는 '못 믿겠다'는 답을 내놓았다.

여론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공화당원 79%는 트럼프의 윤리원칙 준수를 믿었지만, 무소속과 민주당원이 이를 믿는 비율은 각각 44%와 16%로 뚝 떨어졌다.

전체 응답자의 52%는 트럼프가 사업체를 아들에게 맡겨두는 정도로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42%는 그가 사업체를 매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은 71%가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윤리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발표가 전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5일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5%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