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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7일 05시 15분 KST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미국인들의 비호감도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NEW YORK, NY - JANUARY 11: 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Trump Tower in New York, NY on Wednesday, Jan. 11, 2017. (Photo by Jabin Botsford/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NEW YORK, NY - JANUARY 11: 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Trump Tower in New York, NY on Wednesday, Jan. 11, 2017. (Photo by Jabin Botsford/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에게 호감을 갖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건 막연한 얘기가 아니라 사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미국인들의 비호감도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 4∼8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3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트럼프 당선인의 비호감도는 55%로 집계됐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전의 18%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이자 이전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의 36%, 26%보다도 월등히 높은 것이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의 호감도는 40%에 그쳐 전임자들보다 크게 낮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78%, 부시 전 대통령은 62%, 클린턴 전 대통령은 66%의 호감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속 정당 내 호감도 역시 82%에 그쳐 전임자들보다 낮았다.

오바마(민주당·95%), 부시(공화당·97%), 클린턴(민주당·92%) 등 전·현직 대통령 3인은 모두 취임 직전 소속 정당 내 호감도가 90%를 웃돌았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전임자 3명과 비교할 때 대통령 취임 직전 기준으로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높은 유일한 당선인"이라고 전했다.

trump speak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임자들보다 비호감도는 높고 호감도는 낮아 트럼프 당선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펜스 당선인의 비호감도와 호감도는 각각 37%, 42%로 조사됐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경우 비호감도와 호감도가 각각 29%, 52%였으며 이전의 딕 체니 전 부통령은 23%와 61%, 앨 고어 전 부통령은 22%와 63%였다.

trump melania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역시 큰 틀에서 같은 흐름을 유지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비호감도와 호감도는 37%로 똑같았는데 이는 미셸 오바마 여사의 18%, 68%에 비해 비호감도는 19%포인트 높고, 호감도는 31%포인트 낮은 것이다.

로라 부시 여사의 경우 비호감도와 호감도가 각각 11%, 56%였고 힐러리 클린턴은 26%, 59%였다.

이건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도 하기 전에 역대 가장 인기 없는 미국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징조다. 트럼프는 아마도 꽤 열심히 일해야만 할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