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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7일 04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17일 04시 44분 KST

‘낭만닥터 김사부', 마지막까지 훈훈했던 ‘낭만엔딩'

‘낭만닥터 김사부’가 마지막까지 훈훈한 감동을 안긴 ‘낭만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에서는 김사부(한석규)와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 등이 여느 때와 같이 환자에게 열중하며 돌담병원을 지키는 ‘낭만닥터’로서의 모습을 선보이며, 해피엔딩 속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김사부는 신 회장(주현)의 인공심장수술을 거대병원에서 성공한 것처럼 꾸며 자축 파티 중이던 도윤완(최진호)에게 14년 전 도윤완이 도모한 대리수술자명단을 건넨 후 “그냥 닥치고 조용히 내려와. 추하게 버티지 말고, 내려와서! 니가 싼 똥 니가 치워”라고 경고했던 상황. 결국 도윤완이 김사부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두 사람이 육탄전을 벌이는 순간 얼음조각상이 떨어지면서 김사부가 오른손을 다치고 쓰러져 응급실로 업혀갔다. 다행히 김사부는 깁스한 채 돌담병원으로 복귀했지만, 손목 상태에 대해 숨겨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후 또다시 돌담병원을 찾은 도윤완은 김사부와 신 회장이 대화하는 것을 본 뒤, 지레 겁먹고 신 회장에게 무릎 꿇고 대리수술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피력했던 터. 결국 도윤완이 스스로 과오를 실토하게 돼 통쾌함을 더했다. 더욱이 김사부는 뛰어난 실력으로 변방에 외상센터를 지으려는 이유를 묻는 도윤완에게 “우리 돌담병원 반경 한 시간 내에 있는 그 누구도 병원 찾다가 죽게 되는 일 뭐 그런 일은 없게 되겠지”라며 “나는 사람 살려보겠다고 이 짓거리 하는 거야.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그 순간만큼은 내가 마지노선이니까”라고 남다른 사명감을 내비쳤다. 이어 도윤완이 비현실적 꿈이라고 비아냥대자 “그것을 전문용어로 개 멋 부린다 그러지. 아 좀 더 고급진 말로는 낭만이라 그러고”라는 말로 ‘낭만’을 언급, 미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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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강동주와 윤서정은 돌담병원에서 비밀 연애와 함께 ‘낭만닥터’로서의 성장을 이어갔다. 강동주와 윤서정은 도인범(양세종)이 윤서정을, 우연화(서은수)가 강동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서로에게 알려주면서 깜짝 놀랐던 상태. 하지만 이내 강동주는 윤서정에게 “사랑해요”라고 돌발 애정 고백으로 심쿵하게 했다. 또한 도인범은 도윤완에게 아버지의 아들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 싶은 바람과 함께 돌담병원에 잔류할 것을 강력하게 전해,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였다.

더불어 강동주와 윤서정을 비롯해 여 원장(김홍파), 장기태(임원희), 오명심(진경), 송현철(장혁진), 우연화, 박은탁(김민재) 등 돌담병원 식구들은 남도일(변우민)의 식당에서 회식자리를 가지다가도 버스 사고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갔고, 응급실에 대기 중이던 김사부와 함께 각자의 위치에서 어김없이 응급환자 치료에 몰두했다. 이때 “살아간다는 건 매일 매일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것”이라며 “매 순간 정답을 찾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김사부는 항상 그렇게 말했다”라는 강동주의 내레이션에 이어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기하지 마라. 그 질문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의 낭만도 끝이 나는 거다. 알았냐”라는 김사부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는 김사부와 신 회장의 20년 전 인연이 밝혀져, 감동을 배가시켰다. 김사부가 웹툰 작가 정진형(신승환)이 진료실에 두고 간 책자를 발견한 가운데 책자에는 20년 전 일명 ‘남대문 큰 손’이 빌려준 돈을 받으려 실랑이를 벌이다 길바닥에 쓰러졌지만,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던 위기의 찰나에 나타난 의인(醫人)에 관한 일화를 담은 삽화가 그려져 있었던 것.

더욱이 책자에 써진 “닥터 김사부, 그 때 그 의인(醫人)이 누군지 기억나십니까?”라는 문구와 김사부의 돌담병원 응급외상센터 설립 계획서를 검토하던 신 회장 그리고 스케치북을 보고 미소를 피워내는 김사부의 모습이 교차돼, 신 회장의 과거 의인이 김사부였음을 짐작케 했다. 신 회장에 얽힌 ‘의인’ 김사부의 비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이며, 낭만적인 결말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