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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7일 12시 10분 KST

김종인은 의원직 상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빅텐트'를 고민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개헌토론회 '미완의 촛불 시민혁명 어떻게 완결할 것인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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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개헌토론회 '미완의 촛불 시민혁명 어떻게 완결할 것인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2.27

모두가 빅텐트 이야기다. 반기문도, 박지원도, 김무성도, 손학규도. 이러다 텐트 제조업체도 대선테마주로 주목받는 거 아닐까 모르겠다.

빅텐트의 '중심축'으로 주목받는 3인 중 하나인 김종인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심지어 대선 출마설도 나왔다.

현재는 삭제되어 볼 수 없는 이투데이의 16일 기사는 김종인이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여서 2020년에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치러지도록 한 다음 임기 중에 개헌을 추진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 출마까지는 알 수 없어도, 김종인이 '빅텐트'를 직접 세우든 이미 세워진 텐트에 합류하든 민주당을 벗어날 고민을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앙일보의 17일 보도를 보자:

거듭 탈당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우리나라가 잘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점에서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직 자체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비례대표라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는다. 탈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발언이었다. (중앙일보 1월 17일)

민주당 내에서 김종인과 자주 의논하는 인사들 또한 설이 지나고 나서 김종인이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이들은 대부분 “김 전 대표가 탈당을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변 의원은 “최후의 선택을 고뇌하고 있는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김성수 의원은 “설 직후인 2월 초에는 결심을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와는 이미 ‘강’을 건넌 상태라, 어떤 선택을 하든 민주당 내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운열 의원은 “설 직후인 2월 초 김 전 대표가 전체적인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며 “지금은 (대선을) 본인이 주도하겠다는 의사가 강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직접 출마할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중앙일보 1월 17일)

결국 관건은 대선 유력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김종인 의원의 접촉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느냐에 달렸다. 반기문과 김종인이 빅텐트를 구성하는 데 성공하면 현재 문재인 일변도로 흐르고 있는 대선 구도에 큰 변화가 생긴다.

과연 반기문은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안을 받을 것인가? 김종인은 반기문을 자신의 정치개혁을 실현시킬 인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과연 손학규는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