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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6일 04시 33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16일 04시 33분 KST

[어저께TV] '1박2일', 정준영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이유

3개월 만의 복귀였지만 정준영의 모습을 많이 볼 수는 없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3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르는 정준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휴식기를 가졌던 정준영의 복귀 방송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예상만큼 정준영의 모습을 많이는 확인할 수 없었다.

제작진은 돌아온 정준영의 복귀 미션으로 지리산 등산과 함께 이름 불리기 미션을 준비했다. 정준영이 돌아온 지 모르는 멤버들이 뽑은 숫자만큼 정준영의 이름을 불러야만 정준영이 촬영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이름이 불릴 때까지 정준영은 지리산을 등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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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으로 멤버들은 숫자 '30'을 뽑았다. 무려 정준영의 이름을 30번 불러야 하는 상황은 정준영을 절로 한숨짓게 했다.

그렇게 정준영은 지리산 등산을 시작했다. 눈이 온 설산인터라 등산을 평소보다 더 어려웠지만 정준영은 묵묵히 산을 올랐다. 물론, 자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는 것에 대한 투덜거림도 함께.

시작과 동시에 윤동구는 "30이라는 숫자를 보니까 준영이가 생각난다"고 언급, 김준호 역시 "준영이가 서른 살인가?"라고 언급해 정준영에게 희망을 안겼다.

하지만 그 이후 감감무소식이었다. 정준영은 자꾸만 제작진을 향해 "아직 이름 안 불렀대요?"라며 확인을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그렇다"였다.

그도 그럴것이 점심 복불복 등 미션 삼매경인 멤버들은 정준영의 이름을 언급할 새가 없었다. 덕분에 정준영은 끝없이 산을 올랐고 결국 목표 지점이었던 지리산 만복대까지 올랐다.

등산하는 장면만 있었던 터라 이날 '1박2일'에서 정준영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었다. 주로 '육감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주를 이뤘던 게 사실.

3개월 만의 복귀전이었지만 정준영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건 제작진의 숨은 속뜻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논란으로 인해 자숙을 했던 정준영이었기에 그를 전면에 내세운 화려한 복귀전은 대중의 반감을 자아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특집으로 풀이된다.

물론, 정준영은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어찌됐건 논란으로 자숙한 만큼 그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자연스러운 복귀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간중간 정준영의 이름을 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은 얼만큼 멤버들이 정준영을 기다렸는지, 6명의 화합이 얼마나 그리웠는지를 동시에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멤버들에게 응답하는 정준영 본인에게도 '1박2일' 멤버들과의 우정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터. '1박2일'이 정준영을 아끼는 방식이 바로 복귀에서 느껴지는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