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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3일 13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13일 13시 21분 KST

이재용이 구속될 처지에 놓이자 삼성이 '경영차질이 크다'며 하소연을 잔뜩 늘어놓았다

Jay Y. Lee, co-vice chairman of Samsung Electronics Co., center, is surrounded by members of the media as he leaves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Seoul, South Korea, on Friday, Jan. 13, 2017. Special prosecutors began questioning Lee on Thursday as a suspect in a bribery investigation, deepening an influence-peddling scandal that has already led to the impeachment of South Korea's president. Photographer: SeongJoon Cho/Bloomber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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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Y. Lee, co-vice chairman of Samsung Electronics Co., center, is surrounded by members of the media as he leaves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Seoul, South Korea, on Friday, Jan. 13, 2017. Special prosecutors began questioning Lee on Thursday as a suspect in a bribery investigation, deepening an influence-peddling scandal that has already led to the impeachment of South Korea's president. Photographer: SeongJoon Cho/Bloomberg via Getty Images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처지에 놓이자 삼성 측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경영 공백에 따른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는 내용이다.

연합뉴스매일경제, 한국경제 등이 13일 일제히 익명의 '삼성 관계자' 등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따른 경영 공백 우려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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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 대한 검찰 수사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13일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그룹 수뇌부에 대한 특검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수사 대응에 집중하느라 사실상 그룹 현안에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며 "최순실 게이트라는 쓰나미에 그룹 전체가 휩쓸려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략)

삼성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경영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그 누구도 감히 묻지 못하고 있다"며 "신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영 파행 사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1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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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 측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9조원 규모의 하만 인수 건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은 올해 11월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주주의 반대 의견이 제시된 상황에서 특검 수사가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까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하만의 주주들은 지난 3일 하만의 디네쉬 팔리월 CEO 등 이사진이 삼성전자와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다며 집단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미국 현지로 날아가 주주와 임직원들을 만나 향후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설득 작업을 벌여야 하나 특검의 출국금지 조치로 국내에 발이 묶여 있다.

게다가 이 부회장이 뇌물 혐의로 특검 조사를 받는 부도덕한 기업인으로 낙인 찍히게 돼 향후 소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 봐 삼성은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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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이 지연되면서 '경쟁에서 뒤쳐질까 두렵다'는 얘기도 나왔다.

작년 말에 이뤄졌어야 할 삼성그룹의 인사와 조직개편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2008년에도 특검 수사를 받느라 5대 신수종사업 선정이 늦어져 태양광과 LED 분야에서 결국 경쟁력을 상실했다”면서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질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1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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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하소연도 등장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7'이나 오는 17∼20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석은 물 건너갔고, 오는 3월 예정된 중국 보아오(博鰲)포럼 참석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이사를 맡고 있다.

(중략)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외국 CEO들과 1년에 수십 차례 미팅을 하고 비즈니스를 논의해왔으나 특검 수사로 한국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삼성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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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런 삼성 측의 하소연에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특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특검의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는 다음과 같은 한 마디로 답했다.

"특검 입장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순실 일가에 대한 지원을 직접 지시하는 한편, 이 문제를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 '뒷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뇌물공여 등의 혐의다.

국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도 추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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