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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3일 11시 20분 KST

유럽을 뒤덮은 한파에 난민들이 위기에 처했다

이번 주 유럽 전역의 기온이 폭설과 함께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유럽의 기온이 급강하했다는 것은 단지 많은 사람이 따뜻한 음식을 더 자주 찾거나, 난방을 위해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한다는 것만 뜻하지 않는다. 지금 유럽에는 그 어느 때보다 날씨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바로 난민에 과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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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파로 그리스나 세르비아 등에 있던 난민 수천 명의 발이 묶였다. 그들은 모두 망명신청을 기다리거나, 국경을 뚫고 서쪽으로 가는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들이 살고 있는 텐트나 노후한 창고에는 난방은 물론이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다.

난민 문제를 놓고 대응에 미온적인 유럽을 지적해온 난민 지원단체들은 또다시 유럽 각국의 대응을 비판하는 중이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코디네이터인 스테파노 아르겐지아노는 “기상 이변으로 그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 유럽 각국의 정책이 초래한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 그들은 유럽에서 오직 안전과 보호만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저지하고 괴롭히는 중이다.”

유엔난민기구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그리스의 여러 섬에 있는 캠프에 사는 수천명의 난민들을 그리스 본토의 시설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난민이 그리스 제도의 야외 캠프에 남겨져 있는 상황이다.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는 지난 1월 11일, 그리스 정부가 레스보스섬에 배를 정박시켜 몇 백명의 난민들에게 숙식을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은 또한 “장기적인 대응으로 충분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지금 단지 보호소를 요구하고 있지만, 처벌을 받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 유럽 대표인 에리나 엘리노 라이케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이 아직 충분히 고통받고 있지 않아서인가?”

세르비아에서는 최근 약 7,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오도가도 못한 신세로 묶여있다. 국경없는 의사회에 따르면, 그들 또한 야외캠프나 버려진 창고 등에서 살고 있는 중이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이들 중에서도 특히 혼자 여행을 하는 아이들은 저체온 증으로 사망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아래는 폭설과 강추위를 맞이한 난민들의 모습이다.

Photo gallery한파를 맞이한 유럽의 난민들 See Gallery


 

허핑턴포스트US의 'Extreme Weather In Europe Endangers Most Vulnerable Refuge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