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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6일 12시 39분 KST

만화와 영화에 나오는 대표적인 '세계 정복'의 목적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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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 등장하는 악의 무리들 중 세계 정복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용이 재미나서 푹 빠져보기 때문에 느끼진 못했지만, 이들의 목적이 각각 다르다. 세계 정복에도 구체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다. 모두 5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evil empire

1. 인류 절멸

space battleship yamato

“이것은 그야말로 ‘악의 제국’입니다. 우리 모두 너 나 할 것 없이 죽게 되는 것이니까요. 인류가 없어진 지구를 널찍하게 쓰면서 사는 것이 그들의 목적입니다. 이 정도로 과격한 주장을 하는 악의 조직은 의외로 그 수가 적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예로는 ‘우주전함 야마토’에 등장하는 가미라스인이 있습니다. 방사능을 다량으로 함유한 운석으로 유성 폭탄을 제조, 지구에 지속적으로 떨어뜨려서 지구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킴과 동시에 지구에 사는 생물을 전멸시키는 것. 이것이 가미라스인의 지구 침략 작전입니다.” (책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오카다 토시오 저)

인류 절멸은 역사 속에서도 등장했다. 로마인들은 카르타고와의 세 차례 전쟁을 거치면서 완전히 그들을 파괴해 버리고 지도 상에서 카르타고를 지워버린다. 또한 몽골족이 전세계를 정복하고 다닐 때 항복하지 않은 이들을 풀 한 포기 남기지 않고 모두 망가뜨렸다. 당한 입장에서 보면 인류 절멸인 셈이다. 상당히 과격한 정복자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류의 정복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도 흔치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2. 돈이 가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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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제국의 ‘세계 정복의 목적’ 그 두 번째는 ‘돈이 가지고 싶어’입니다.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은 겁니다. 금은보화를 가지고 싶어. 전세계의 부를 나 혼자 다 가지고 싶어. 이것이 세계 정복의 목적입니다. 우리 일반인들도 공감하기 쉽다는 이유 때문이겠지만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 등장하는 ‘악’의 목적 중에서는 이것이 압도적인 비율을 자랑합니다. 유명한 예로 ‘타임보칸’ 시리즈의 악역, 시리즈 2탄인 ‘얏타맨’에 나오는 도쿠로베를 들어 보겠습니다. 도쿠로베가 원하는 것은 도쿠로 스톤을 모아 감춰진 재보를 찾아 내는 것입니다. 이 목적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 도쿠로베가 다른 점은 그 방법이 비합법적이라든가, 도덕적이지 못하다든가, 잔혹하다든가 하는 것 정도입니다.”(책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오카다 토시오 저)

인류 절멸에 비해서 돈을 갖고 싶어서 세계 정복을 하는 것은 애교 수준이다. 특히 돈이 탐나서 세계를 정복해도 세계는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야 돈을 쓸 일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선 설득력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돈이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 글로벌 기업의 목적을 세계 정복, 즉 돈이 가지고 싶어서라고 표현해도 그리 어색해 보이지 않을 정도니 말이다.

3. 지배당할 것 같으니 역으로 지배하기

mobile suit gundam

“다음은 리얼한 목적입니다. 악의 제국의 ‘세계 정복의 목적’ 그 세 번째는 ‘지배당할 것 같으니 역으로 지배하기’입니다.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지온 공국이 전형적인 예가 되겠군요. 지온 공국은 지구 연방으로부터 독립하기를 원하여 독립 전쟁을 일으킵니다. 지구 연방의 지배에서 벗어나 지온 공국의 완전 독립을 원하며, 뿐만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자비 가문이 인류 전체를 독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들은 어째서 지구 연방의 지배가 싫은 걸까요? 그것은 타국이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책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오카다 토시오 저)

지배를 하느냐, 당하느냐의 문제일 수도 있다. 세계 정복이라는 목적도 경우에 따라 다른 이의 지배를 받기 싫어서가 된다. 이 경우는 기존에 권력을 잡고 있던 측이 착한 편이 된다. 그리고 그것을 뒤엎으려는 측은 나쁜 놈이 된다. 감히 질서를 뒤집어서 자기의 뜻을 이루려고 하기 때문이다.

4. 악을 퍼뜨리기

dragon ball piccolo

“이것은 상당히 보기 힘들어서 찾아내는 데에 고생을 했습니다. ‘드래곤볼’의 피콜로 대마왕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피콜로 대마왕은 세계 정복을 한 뒤에 이렇게 선언합니다. “말해 두지만 나는 국민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을 대로, 자유롭게 행동하길 바란다. 경찰 따위는 폐지한다. 전쟁, 폭력, 강도, 살인…., 모두 다 자유다!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 악인들이여, 하고 싶은 일을 전부 다 해라! 정의를 내세우는 놈들은 우리들 마족이 깡그리 퇴치해 주겠다!”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그 결과에 대해 덧붙여 말합니다. “틀림없이 악과 공포에 가득 찬 멋진 세상이 될 것이다.”” (책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오카다 토시오 저)

세계 정복을 마친 후, 악을 행하라고 이야기하는 캐릭터. 참 특이하다. 악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 강한 신념이거나 확신이라고 보인다. 악을 퍼뜨리는 일이 비전이라니 듣기만 해도 답답해 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정도 신념이 있다면 따르는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이 많을 것임에 틀림 없다.

5. 목적이 의미 불명

“”아무튼 세계 정복을 하고 싶다. 내가 훌륭하다는 것을 세계가 알 수 있도록.”이라고 말을 합니다만, 결국 정복해서 무엇이 하고 싶은 것인가가 그려져 있지 않은 타입니다. 앞에서도 든 예시입니다만 ‘북두의 권’에서 아이들을 시켜 피라미드를 만드는 성제 사우저가 좋은 예입니다. 피라미드를 무엇 때문에 만드는 것인가? 어째서 아이들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인가? 피라미드를 만든 결과, 무엇을 손에 넣게 되는가? 피라미드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책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오카다 토시오 저)

목적이 불확실한 경우도 있다. 저자는 이런 패턴이 사실 가장 많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세계 정복이 목적이라고 하면 대부분 시청자나 독자는 ‘그렇구나!’라고 생각하지 더 깊이 고민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에는 세계 정복을 하려는 악의 무리와 그것을 막아내려는 착한 편의 대결이 주가 되기 때문에 그 이상의 고민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