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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2일 10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12일 10시 40분 KST

충격적인 '트럼프 X파일'은 이렇게 이해해야 한다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Trump Tower, Manhattan, New York, U.S., January 11, 2017. REUTERS/Shannon Stapleton
Shannon Stapleton / Reuters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Trump Tower, Manhattan, New York, U.S., January 11, 2017. REUTERS/Shannon Stapleton

정보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러시아 스파이들이 ‘트럼프에게 불리한 개인적, 재정적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CNN이 화요일 저녁에 보도했다.

트럼프에게 불리한 정보 조사를 하도록 고용된 전직 영국 스파이가 쓴 메모가 발견되었다는 것이었다. 버즈피드는 화요일 밤에 전문을 공개했다. 전직 스파이는 이것이 러시아에서 온 자료라고 여러 매체의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러나 전에 보도된 적 있는 주장이며,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최초로 이 이야기를 터뜨린 사람조차 독자들에게 신중하게 읽으라고 경고했다.

CNN도 밝혔듯, 이와 똑같은 주장은 대선 전에 최초로 보도되었다. CNN이 이번에 보도한 것은 FBI 제임스 코미 국장, 국가정보국 제임스 클래퍼, CIA 존 브레넌과 국가 안전국 마이크 로저스가 이 주장을 요약한 정보를 오바마와 트럼프에게 보고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정보 부서들은 이에 대해 조사 및 요약하고 대통령과 당선인에게 보고했을 정도로 이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주장이 사실이라는 설득력 있는 공개된 증거는 없다. 정보 부서에서 이 정보 중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게 얼마만큼이라고 보았는지, 오바마와 트럼프에게 제출한 2페이지짜리 문서에서 이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찾았는지는 우리는 모른다. 그리고 트럼프는 이미 자신의 방식으로 이 주장을 부인했다.

가짜 뉴스 – 정치적 마녀 사냥이다!

작년 10월에 내가 일했던 마더 존스가 서방 국가(CNN이 영국이라고 밝혔다)의 전직 스파이가 FBI에게 “러시아 정보원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여러 해 동안 트럼프와 협력하고 지원하려 했다는 주장을 담은 메모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마더 존스는 FBI가 전직 스파이에게 “더 많은 정보를 요구”했으며, 그는 마더 존스에 “트럼프 선거본부 측과 러시아는 서로 이익이 되는 정보 교환을 확립해 두었다”고 말했다.

“FBI가 전직 스파이의 메모에 담긴 주장의 진위를 밝혔는지는 알 수 없다.” 마더 존스가 10월에 밝혔다. 그리고 FBI는 “아직 메모의 여러 중요 내용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CNN이 이번에 밝혔다. 존 맥케인 상원의원(공화당-애리조나)은 작년에 민감한 정보를 받아 FBI에 수사하도록 넘겼다고 수요일에 밝혔다.

데일리 비스트의 노아 샷트먼의 말처럼 이 메모가 뉴스룸에서 몇 달 동안 돌았던 것이다.

2/ 이 서류(와 여기 담긴 정보)는 매체들과 정부 안에서 몇 달 동안 돌던 것이다.

여러 매체가 조사했다. 폴리티코 기자는 화요일 밤에 자신이 이 주장들 중 일부를 살핀 글을 썼으나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트위터에 썼다. 확인에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화요일 저녁 뉴스는 정보 부서가 이 메모의 내용에 대해 오바마와 트럼프에 보고했을 정도로 확실한 정보를 얻었음을 말해준다. 워터게이트를 조사했던 칼 번스타인의 이름까지 달아서 보도한 CNN은 다른 매체들에게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그리고 주장의 뒷받침할 근거를 댈 수 없으면서도 인터넷에 서류를 올린 버즈피드는 이 이야기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끌게 만들었다.

하지만 타이밍이 특히 흥미롭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작년 대선 개입에 대한 정보 부서의 활동을 비판해 왔다. “나는 정보 부서가 트럼프를 괴롭히는 거라고 본다. 트럼프가 어리석게도 정보 부서에게 싸움을 걸었기 때문에, 그쪽에서는 나쁜 기사가 나올 만한 것들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를 담당했던 전직 고위 정보 공직자의 추측이다.

화요일 밤에 마더 존스는 원래 기사를 업데이트했다. “마더 존스의 원래 기사에서 우리는 전직 스파이의 메모를 게재하거나 문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확인할 수 없는 주장이었기 때문이다.”

“메모 안의 주장을 확인할 수 없었고 FBI가 조사하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내용을 전부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메모의 존재를 밝히고, 구체적 내용없이 어떤 성향의 정보인지를 밝히는 게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 생각했다.” 원래 기사를 작성한 내 전 상사 데이비드 콘이 화요일에 내게 말했다.

버즈피드의 벤 스미스 편집장은 직원들에게 알린 ‘비밀 문서를 발표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된 과정’을 화요일 저녁에 트위터에 올렸다.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은 오바마에게 서신을 보내 ‘러시아가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입수한 정보에 대한 설명’을 기밀 브리핑으로 의회에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오바마는 화요일 밤에 고별 연설을 하기 전에 이 보고서에 대응했다. NBC에 ‘원칙과 안보의 문제이므로’ 비밀 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나는 민주당 전국위원회를 해킹하고 위키리크스에 정보를 제공한데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했다. 대선이 끝난 지금,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두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동맹들과 효과적으로 일하도록 하여, 잘못된 정보와 사이버 공격이 전세계 민주주의 구조를 약화시키는 걸 막기 위해서다.” 오바마의 말이다.

“내가 물러나고 나서도 이 작업은 계속되길 바라고 기대한다. 기밀 및 공개 보고서를 가진 의회와 대통령 당선인과 정권이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메커니즘을 강화하길 바란다.”

허핑턴포스트US의 Here’s How To Understand The Bombshell New Report On Trump And Russi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