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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2일 04시 52분 KST

트럼프는 러시아가 해킹의 배후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Trump Tower, Manhattan, New York, U.S., January 11, 2017. REUTERS/Shannon Stapleton
Shannon Stapleton / Reuters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Trump Tower, Manhattan, New York, U.S., January 11, 2017. REUTERS/Shannon Stapleto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2016년 미국 대선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러시아의 죄가 별 것 아니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해킹은 러시아가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다른 이들에게도 해킹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러시아가 자신을 도우려고 했다는 지적을 수용했다.

"푸틴이 도널드 트럼프를 좋아한다면, 그건 골칫거리가 아니라 (미국에게)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의 말이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트럼프의 승리를 돕기 위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지난주 트럼프에게 브리핑했다. 트럼프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러시아를 방어했으며, 이 문제는 오직 민주당만 관심을 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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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대선 이전에 자신의 보좌진이 러시아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비켜갔으며, 앞으로 러시아가 해킹에 연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푸틴 대통령)는 (해킹을) 하지 말았어야 했고, 앞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른 그 누구보다 내가 미국을 이끌 때 러시아는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존중을 얻을 것이다. 러시아는 우리 나라를 더 존중할 것이다. 푸틴은 그렇게 했으면 안 됐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이건 러시아 만의 문제가 아니다."

또 트럼프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해킹을 당할 만 했다며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들이 그 해킹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시사했다.

"해킹은 나쁜 일이고 이뤄져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해킹된 것들을 살펴보라. 해킹으로 밝혀진 게 무엇이었는지 보라. 토론회에 앞서 힐러리 클린턴이 질문을 미리 받았다. 끔찍한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토론회 질문을 미리 받는 걸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만약 그랬다면 아마 (언론들은) 역대급 스토리라고 했을 것이고 그들은 즉각 '당장 경선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이건 매우 끔찍한 일이다."

트럼프는 이어 러시아가 트럼프가 곤란해할 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보도를 반박했다.

트럼프는 "솔직히 그들이 만약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 그걸 공개했을 것이다, 거리낌 없이 공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만약 공화당전국위원회(RNC)를 해킹했다면, 힐러리와 그 측근 포데스타 같은 사람들에 대한 끔찍한 내용을 공개했던 것처럼 똑같이 공개했을 것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Donald Trump Thinks Russia Was Behind Hacks, But Says They May Have Been Worth It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