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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1일 09시 05분 KST

그래도 박근혜와 최순실이 이 산업은 살렸다

A Businessman is shredding important documents
lolostock via Getty Images
A Businessman is shredding important documents

2017년 새해 한국경제의 전망은 대체로 암울하다. 산업 전반에도 활력이 없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최순실 일당이 정치부터 교육, 문화, 경제까지 모두 휘젓고 돌아다녔던 것이 드러나면서 더욱 그렇다.

그래도 최순실네가 이 사업 하나는 살린 듯하다. 바로 문서파쇄업. 경향신문은 ''순실' '시호'스러운 분들이 비밀서류 들고 찾는 그들'이란 유쾌한 부제를 단 기사에서 출장파쇄업이 요새 성업 중이라고 소개한다.

요즘 파쇄업체가 성업 중이다... 일부에서는 불법적인 정보를 인멸하려는 목적도 있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최순실씨, 장시호씨, 김영재의원, 삼성그룹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각종 문건을 파쇄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중략) 파쇄업체 ‘더부러’ 박흥준 팀장은 “예전에는 인근 고물상에 갖다주거나 폐지 모으는 어르신들에게 드렸다면 지금은 정보보안 의식이 높아지면서 개인사업자나 일반 가정에서도 파쇄 전문업체를 찾는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1월 11일)

shredder

물론 '순실'스럽고 '시호'스러운 사람들만 파쇄업체를 찾는 건 아니다. 요새는 정말 모두가 파쇄업체를 찾는단다:

파쇄업체 주요 고객은 누구일까. ‘더부러’ 조재웅 대표이사는 “국정원은 물론 부동산업체, 법무사, 세무사, 중견기업, 대기업, 개인까지 안 하는 데가 없다”며 “매주 대량으로 걷히는 헌금봉투를 파쇄하려는 교회나 아파트 관리 서류를 고정적으로 파쇄하는 관리사무소도 고객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가끔 다리 밑으로 오라는 사람도 있다. 쉬운 얘기로 지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분들”이라며 “지인의 회사나 다른 사람을 통해 파쇄를 요청하니 저희는 고객이 정확히 누군지 알 수 없다. 알려고 하지 않고 알아서도 안되는 게 저희 직업”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