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7년 01월 13일 11시 58분 KST

견우와 직녀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만났을까?

the

우주의 이야기는 늘 새롭다. 우리가 속해있는 곳이지만, 너무 방대하기에 전혀 속해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우주. 하지만 우주에 관한 대부분의 책은 어렵게 느껴진다.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기에 배경 지식이 극히 얕기 때문이다. 우주 책을 쉽게 접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삶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 쓴 만화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마스다 미리의 ‘밤 하늘 아래’다.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서 읽어볼 수 있다.

universe

1. 별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는가?

halebop comet

“물론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천체도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혜성입니다! 혜성엔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붙입니다. 헤일봅(Hale-Bop) 혜성과 햐쿠타케(百武) 혜성이 유명합니다. 혜성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수많은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의 꿈이기도 합니다. 소행성도 발견한 사람에게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집니다. 소행성은 혜성에 비해 숫자가 많습니다. 20만 건 이상의 발견 중에 대부분이 번호 외에 이름이 붙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책 ‘밤 하늘 아래’, 마스다 미리 저)

붙박이로 있는 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름이 붙어있다. 별들의 이름은 일람표(Catalogue)에 정리되어 있다. 그런데 이런 목록에 없는 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초신성이라 불린다. 이들은 이름이 없고 하늘 어디쯤에서 언제 발견되었는지 알 수 있도록 번호가 붙는다. 이런 것 외에 앞서 언급한 혜성이나 소행성은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붙일 수 있다.

2. 견우와 직녀는 지금껏 몇 번을 만났을까?

altair aquila

“별이 빛나는 여름 밤하늘을 안내할 때 저는 직녀성과 견우성을 맨 처음에 안내합니다. 직녀성은 거문고자리의 베가, 견우성은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라는 별입니다. 밤하늘에 유달리 눈에 띄는 베가와 알타이르를 망원경으로 보면, 보석처럼 반짝이는 광채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두 별이 닮은 색을 띄고 있어서 과연 부부는 서로 닮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칠월칠석 전설에 따르면 직녀성과 견우성은 1년에 단 한 번, 은하수를 건너 만나는 것을 허용 받았습니다. 제가 아는 한 가장 멀리 떨어져 별거하는 부부입니다. 확실히 인간의 감각으로는 몹시 애틋하게 들리지만, 별의 수명을 고려해보면 이미 몇 억 번은 만난 셈입니다.” (책 ‘밤 하늘 아래’, 마스다 미리 저)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들이 별이 되어 1년에 한 번 만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들이 별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미 몇 억 번을 만났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애틋한 사랑이 반감되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2천억 개도 더 되는 은하계의 별 중에서 그 둘이 만나는 것은 대단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 표현대로 굉장히 낭만적이다!

3. 우주에 다이아몬드 별이 있을까?

diamond star

“우주에 다이아몬드 별이 있다! 그것도 직경이 지구의 다섯 배나 된다고 합니다. 흥미를 돋우는 뉴스가 발표된 것은 2011년 8월입니다(그 후에도 다른 장소에서 지구 두 배 크기의 다이아몬드 별이 발견되었습니다). 거기에 가면 일확천금인 건가요…?! 아무튼 꿈 같은 이야기지만 4천 광년 떨어져 있는 그곳까지 왕복하려면 빛의 속도로 간다고 해도 8천 년이 걸립니다. 만약 우주 정거장을 오가는 로켓을 사용한다고 치면, 대충 약 3억 년이 걸립니다. 이건 세대라기보다 종(種)을 뛰어넘는 모험이 필요합니다.” (책 ‘밤 하늘 아래’, 마스다 미리 저)

우주에는 별 것이 다 있다.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별이 있다는 뉴스는 몇 년이 지났지만 흥미로운 주제다. 물론 지구에도 다이아몬드가 있다. 지구 내부로 깊이 들어갈수록 더 많다. 다이아몬드 생성에 적합한 고온고압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지구 속으로 깊이 들어가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것이 빠를까? 아니면 다이아몬드 별로 가서 채굴하는 것이 빠를까? 상상은 자유이니 맘 편히 상상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