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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0일 07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10일 09시 33분 KST

몸캠 피싱으로 8천여만 원을 뜯어낸 20대 남성의 수법

Guy lingers in morning sunlight in bed holding his smartphone
PeskyMonkey via Getty Images
Guy lingers in morning sunlight in bed holding his smartphone

알몸 채팅으로 남성들의 음란 동영상을 찍어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8천여만 원을 뜯어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그 수법이 놀랍다.

피해 남성들은 이 남성을 여성으로 알고 있었던 것. A씨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치마에 스타킹을 착용하고, 손에 매니큐어까지 발라 여성인 척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채팅 앱 등에서 남성들에게 접근, 음란 채팅을 유도했다.

피해 남성들은 A씨가 남성인 줄 모르고 알몸 채팅을 했고, 이 영상은 그가 미리 스마트폰과 PC에 설치해 둔 녹화 프로그램에 모두 찍혔다.

A씨가 말을 하지 않고 문자로 대화했고, 얼굴을 안 보여줘 A씨가 남성인 걸 알아차린 피해자가 거의 없었다.

이 수법으로 여장한 A씨에 속아 알몸 채팅을 한 남성은 모두 66명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 수법으로 자신이 제작한 영상 66개뿐 아니라 인터넷에서 수집한 음란 영상 600여개를 SNS를 통해 2천492회에 걸쳐 판매, 총 8천412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피해 남성들에게 음란 행위를 지시하며 몰래 촬영한 점을 고려,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뿐 아니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를 적용, A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 메시지 등으로 알게 된 사람과 알몸 채팅을 할 경우 영상이 녹화·유포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테러 수사팀은 10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28)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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