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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09일 09시 29분 KST

공화당 원내대표 미치 맥코널은 트럼프와 오바마의 내각에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임명한 내각 지명인들에 대한 인준 청문회 일정이 이번 주에 잡혀 있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 미치 맥코널(공화당-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일정을 늦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소 7건의 인준 청문회가 며칠 안에 시작하는데도, 맥코널은 트럼프가 고른 인물들 중 공익과 사리의 이해 충돌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현재의 내각 지명에 대한 맥코널의 자세는 2009년에 맥코널이 취했던 자세와는 전혀 다르다. 당시 상원 소수당이었던 공화당 원내대표 맥코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내각 인사들이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산 공개를 하고 공직자윤리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상원에서 인준 청문회를 열겠다고 했다.

미치 맥코널은 2009년에 레이드에게 “재산공개를 해야 청문회 일정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일요일에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맥코널은 트럼프의 지명자들의 서류가 ‘들어오는 중’이라고 했지만 그는 2009년과는 달랐다.

맥코널은 절차에 대한 민주당의 항의를 무시했다.

하루 전, 공직자윤리국장 월터 쇼브 주니어는 트럼프가 지명한 인물들 중 일부에 대한 검토를 마칠 시간이 없었다고 항의했다. 척 슈머(민주당-뉴욕)과 엘리자베스 워렌(민주당-매사추세츠) 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쇼브는 자신이 공직자윤리국에서 일한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윤리 검토 절차가 끝나기 전에 상원에서 청문회를 시작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쇼브의 서신은 “인수위원회가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결탁해서 제대로 심사 받기 전에 내각 지명자들을 통과시키려 하는 전례가 없는 상황을 명백히 드러낸다”고 슈머는 토요일에 밝혔다.

mitch mcconnell

맥코널은 민주당의 비판을 부인했다.

“나는 8년 전에 슈머 상원의원과 같은 입장이었다. 다른 사람이 선거에서 이겼을 때, 새로운 상황에 들어갔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난 안다.” 맥코널의 말이다.

그는 ‘엄청나게 진보적’인 인사들이 지명되어 공화당이 반대했는데도 오바마가 취임하던 날 상원이 7명의 내각 요인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사소한 절차에 대한 불평들은 대선뿐 아니라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패배한 것에 대한 불만에서 나오는 것이다. 난 그건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뒤로 하고 여기서부터 성장해 나가야 한다.”

‘페이스 더 네이션’의 진행자 존 디커슨은 맥코널이 2016년에 낸 회고록 ‘더 롱 게임’에서 의원들이 ‘느리고 꾸준한 숙고의 가치를 잊었다’고 한탄한 것을 지적했다.

“그렇다, 그건 거의 언제나 옳다. 하지만 새로운 정권이 취임할 때면 최소한 국가 안보 팀은 첫날부터 정해져 있어야 한다.”

트럼프가 지명한 내각 요인들은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상당수가 해당 공직 경험이 전혀 없고, 엑슨모빌과 골드만 삭스 등의 기업들과 깊은 관계가 있어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Mitch McConnell Doesn’t Want Trump Cabinet Picks Held To Standard He Set For Obam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