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7년 01월 08일 08시 22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08일 08시 35분 KST

우리가 몰랐던 동물에 관한 이야기 3가지

the

콩팥은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 중 하나다. 책 ‘내 안의 바다, 콩팥’(호머 W. 스미스 저)에 따르면, 콩팥은 “세포의 대사 노폐물을 배설하여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네프론에서 이루어지는 여과와 재흡수를 통해 생명체의 내부 환경이 균형”을 이룬다고 한다. 척추동물의 기원에 있어서 중요한 기관인 콩팥에 대한 이야기로 이 책은 각 동물들의 진화를 설명해내고 있다. 그리고 동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구 상 동물을 우리는 어느 정도로 잘 알고 있을까?

kidney

1. 사막에서 초식동물이 육식동물보다 유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camel

“…. 사막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동물은 육식동물이라기보다는 초식동물들이다. 그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추운 날 겨울잠을 가는 동물을 제외한다면 곤충과는 달리 동물은 1년 내내 몸을 움직여야 한다. 새처럼 몇몇 동물은 쉽게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지만 대부분의 동물들은 사막이라는 엄정한 조건에서 새끼를 낳고 키워야 한다. 사막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 포유류는 땅에서 나는 것들을 먹을 수밖에 없다. 한시적으로 접근하는 계절성 집단은 별식이지 주식은 못 되는 것이다. 따라서 덩치가 큰 초식 포유류, 예컨대 기린, 영양, 가젤은 물과 멀리 떨어진 사막 지역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물 없이 살아가는 가젤의 능력은 가히 놀라워서 전 세계의 사막에서 자주 발견된다. …. 낙타의 등에는 고체 지방 덩어리가 많이 저장되어 있어서 연소에 의해 물을 9~13리터나 만들어낼 수 있다. 탄수화물이 많고 단백질이 적은 음식물을 먹는 것도 사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에 많이 들어 있는 질소를 오줌으로 배설할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책 ‘내 안의 바다, 콩팥’, 호머 W. 스미스 저)

사막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동물은 초식동물이다. 물 없이 살아갈 수 있어야 하는데 초식동물이 훨씬 유리하다. 육식동물의 경우는 사막에서 먹이가 될 다른 동물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고기를 통해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질소를 오줌을 통해 배설해야 하는데 그만큼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불리하다. 낙타 등에 물을 저장할 수 있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이지만, 실제로 고체 지방 덩어리를 연소하여 물을 꽤나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2. 바다에서 표류하는 인간이 오줌과 바닷물은 마실 수 없는 이유는?

sailing boat

“바다에 표류하는 인간은 바닷물을 마시고 생존할 수 없으며, 그랬다가는 오히려 수명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간의 오줌 안에 염류의 농도는 아무리 높아 봐야 바닷물보다 조금밖에 높지 않다. 바닷물은 이론적으로도 우리의 오줌 성분을 배설하는 데 결코 사용될 수 없다. 장에서 흡수되지 않는 마그네슘과 황산염 때문에 곤란을 겪지 않으면서 하루에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바닷물은 최대 500밀리리터이다. 이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은 고작 143밀리리터이며 오줌을 만들기 위한 최소량인 500밀리리터에 미치지 못한다. 태양이나 바람에 노출되는 경우의 최대량인 1,500밀리리터에 못 미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또 인간은 바다에 표류하는 동안 오줌도 마시지 못한다. 콩팥은 이미 제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에 오줌이나 바닷물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해야 옷에 적셔 기화시키면서 체온을 낮추는 것뿐이다. 땀으로 물이 유실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책 ‘내 안의 바다, 콩팥’, 호머 W. 스미스 저)

바다에서 표류하는 사람들이 곤란한 것은 물 문제다. 사방이 물이지만 마실 수 없다. 오줌 역시 마시지 못한다. 수분이 몸으로부터 빠져나가지 않도록 바닷물이나 오줌을 부지런히 옷에 적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살아있는 물고기를 통해서도 충분한 물을 얻지 못한다. 먹을 경우는 생선에서 얻은 물을 결국 단백질 대사 산물을 폐기하는데 사용한다. 쥐어짜서 물을 얻기에도 생선의 근육 생김이 적당하지 않다. 결국 영화에서처럼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3. 장소나 인간을 새가 기억하는 것이 가능할까?

crow

“장소나 인간을 기억하는 것은 새도 가능하다. 매를 훈련시켜 사냥에 사용한 인류의 역사는 4,000년이 넘는다. 공상가들은 하르츠 산에 은거하는 음악 거장의 지도를 받으면 카나리아의 본능적인 노래가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 사실 카나리아는 딱새과에 속하는 나이팅게일의 소리를 흉내 내기도 한다. 비둘기는 다섯까지 셀 줄 알고 까마귀와 앵무새는 일곱까지 셀 수 있다. 인간과 비슷한 능력의 비언어적 사고방식(언어로 수를 세지 않고 상징을 이용하여 셈하는 것)을 동원하는 것이며 그런 면에서 까마귀(앵무새)는 침팬지보다 낫다고 한다. 그러나 학습능력에 관해서라면 영장류가 단연 낫다. 비인간 영장류인 침팬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포유류 중에서는 육식동물이 설치류나 초식동물보다 학습능력이 낫다.”(책 ‘내 안의 바다, 콩팥’, 호머 W. 스미스 저)

흔히 머리가 나쁜 동물을 일컬을 때 새를 등장시킨다. 그런데 우리의 상상보다는 두뇌가 좋은 듯싶다. 장소를 기억하고, 노래 소리를 흉내 낸다. 심지어 숫자까지 셀 수 있다. 상징을 사용하여 셈을 하는 능력은 까마귀나 앵무새가 침팬지보다도 낫다고 한다. 새가 새삼 다시 보인다. 두뇌가 좋지 않은 사람을 일컬을 때 이제 새를 들먹이면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