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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06일 10시 28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06일 10시 29분 KST

말기 암에 걸린 고바야시 마오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 되었나?

kobayashi mao

지난 11월, BBC는 '2016년의 여성 100인'에 일본의 전직 뉴스캐스터 고바야시 마오(34)를 선정했다.

일본인으로선 최초. 그러나 특이한 점이 눈에 띈다. 해당 페이지에서 BBC는 마오를 '암 블로거'로 설명했다.

kobayashi mao

어떻게 암 블로거가 세계의 여성 100명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

그녀는 지난 9월 블로그 '코코로(마음)'를 개설, 암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는 사회의 분위기를 깨고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암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장기와 뼈에 전이 된 유방암 4기라는 고백에서 담담하게 시작한 글들이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항암 치료를 하면서 탈모가 오고 초음파 치료를 받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놓은 그녀의 블로그는 환우들에게는 공감과 용기를 일상을 사는 이들에게는 질병에 대한 감성적인 이해를 선사했다.

그중 가장 파워풀한 건 그녀가 10월 3일에 블로그에 올린 글. 이 글을 잠시 소개한다.

나는 보통은 완치가 어렵다고 하는 상태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양하고 심각하게 조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만큼 다양하게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 치료받고 싶습니다. 기적을 일으키고 싶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2~3초를 사이를 두고

"기적을 일으키려면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을 밟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선생님을 만나기까지 몇 번이나 병원을 옮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완치라니, 말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마음의 목소리로 말하겠습니다.

당당하게 말할 것도 부끄러워할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나라면 말할 수 없었던 것도 지금은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4단계에도 치료받고 싶습니다.

거절할 시간 따위는 없습니다.

(중략)

그래서 당당히 외칩니다!

5년 후에도 살고 싶은 것이다.

잘되면 30년!

아니, 40년!

50년은 바라지 않기 때문에.

왜냐하면 (아직) 이 세상에 살고 있다고, 정말 위대하다고, 느낄 테니까.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습니다. -고바야시 마오 블로그 '코코로'(10월 3일)

현재 120만 명의 독자가 그녀의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다. 아래는 지난 해 12월에 그녀가 올린 일상의 사진들.

kobayashi m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