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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06일 06시 18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06일 06시 18분 KST

4명의 학생이 1명의 학생을 폭행하며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백인 1명을 납치해 폭행하면서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 흑인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카고 경찰은 18세인 흑인 남학생 2명과 여학생 2명 등 모두 4명을 붙잡아 납치 및 폭행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같은 나이인 백인 남학생을 붙잡아 감금한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이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구석에 묶인 채 앉아 있는 백인을 폭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발로 차거나 손으로 때리는 장면은 물론 칼로 두피에 상처를 주는 모습도 보인다. 또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도널드 트럼프와 백인을 욕하는 모습도 올라 왔다.

경찰은 흑인 4명이 백인 1명을 감금 폭행한 데다 백인을 욕한 사실에 주목하며 증오범죄에 해당하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중 최소 1명이 피해자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며, 이들은 최소 24시간에서 최대 48시간 같이 있었다.

경찰은 지난 2일 길거리를 방황하는 피해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이후 이 피해자가 이날 실종신고가 된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페이스북에 올라온 폭행 동영상의 피해자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피해자는 폭행 이전에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었으며, 폭행 이후에는 정신적인 충격이 심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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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경찰 대변인인 앤서니 구글리엘미는 "피해자가 백인이었기 때문에 납치했다기보다는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 때문에 타깃이 된 것으로 수사관들은 보고 있다"면서 "아직 정치적이거나 인종적인 동기를 찾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증오범죄에 해당하는 지를 수사관들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