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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02일 06시 31분 KST

박근혜가 이재용을 만나 크게 화를 냈던 까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작년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손수건으로 입가를 닦고 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작년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손수건으로 입가를 닦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의 승마협회 지원이 늦어지는 것을 거론하며 2015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크게 화를 냈었다고 국민일보가 2일 보도했다.

1일 사정 당국과 특검팀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5년 7월 25일 청와대 안가에서 이 부회장과 독대했다.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의 난데없는 역정에 크게 당황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삼성의 승마협회 지원이 왜 늦어지느냐”며 질책했기 때문이다. 30∼40분간 이어진 독대 중 박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약 20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1월 2일)

이후의 전개는 알려진대로다. 삼성은 최순실이 독일에 세운 코레스포츠(이후 '비덱스포츠'로 이름을 바꿈)와 220억 원대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다.

다만 특검팀은 삼성이 뇌물 공여 혐의를 피하고 스스로를 공갈 협박의 피해자로 꾸미기 위해 이러한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국민일보는 덧붙였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큰 의결권을 갖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을 압박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로서 승마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