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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31일 12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31일 12시 24분 KST

고양이의 AI가 사람에게 옮을 걸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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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자료 사진입니다.

고양이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사례 때문에 집사들이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보건 당국이 사실상 고양이에서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한없이 제로에 가깝다고 설명했기 때문.

일단 집 고양이가 AI에 걸리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이번에 병원성 판정을 받은 고양이의 전염 경로를 보건 당국 관계자는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사실 AI는 조류에서 다른 종으로 종간 장벽을 넘지 못하지만 고양이, 인간이 AI에 감염되는 것은 유전자가 그 종에 친화적으로 변이를 했거나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침투한 아주 예외적인 경우. 이번 건은 고양이가 AI에 감염된 조류를 먹는 과정에서 코로 다량의 바이러스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뉴스원(12월 31일)

해당 고양이들이 키우던 닭을 잡아먹다가 감염되었다는 얘기다. 집에서 닭을 키워서 고양이에게 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게다가 고양이가 감염 되더라도 이를 사람에게 옮기기는 아주 힘들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고양이가 AI에 감염되는 사례는 종종 있다"며 "다만 H5형 AI에 감염된 고양이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다시 옮긴 사례는 세계적으로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12월 30일)

뉴스원에 따르면 질본 관계자는 고양이의 감염과 사람의 감염은 전혀 다른 얘기라고 밝혔다.

H5N6형 AI에 고양이가 감염된 것은 인체감염 가능성과 큰 관련성이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질본 관계자는 "AI에 감염되기 위해서는 AI바이러스에 맞는 수용체가 있어야 하는데 포유류와 인간의 수용체는 각기 다르다"며 "고양이 AI감염과 인체감염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뉴스원(12월 31일)

일각에선 미국에서 한 수의사가 고양이로부터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 되었다고 전했지만, 이는 전혀 다른 바이러스다.

최근 몇몇 매체는 미국에서 한 수의사가 가벼운 증상을 앓고 나서 회복됐지만 고양이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수의사가 근무한 동물보호소에서 최근 한 달여 사이에 AI진단을 받은 45마리 이상의 고양이는 모두 'H7N2 AI'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SBS와연합뉴스 등은 현재 해당 수의사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AI가 감염된 첫 사례가 된다고 보도했지만, 이 바이러스는 지금 한국에서 돌고 있는 'H5N6형'과 다르다.

게다가 지금 한국에 돌고 있는 'H5'형은 그 전파력이 비교적 낮아 고양이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 뉴스원은 특히 H5N6형 AI가 다른 유형보다 인체감염 전파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H5N6형 AI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한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중국이 유일하다. 중국에서는 2014년 1월~2016년 11월 H5N6형 AI에 16명이 감염돼 10명이 사망했다. 질본 관계자는 "중국에서 H7N9형AI가 H5N6형과 비슷한 시기 유행했는데 800명이 감염돼 400명이 사망했다"며 "바이러스 특징은 다르지만 H7N9형과 비교했을 때 16명이 감염된 H5N6형의 감염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원(12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