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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9일 05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29일 05시 20분 KST

메르켈의 지지도는 베를린 트럭테러 후 더 올랐다

merkel

오히려 올랐다.

지난주 독일에서 발생한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트럭 테러 이후 난민 포용 정책을 추진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다시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정부와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포르사는 이날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연립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주 2% 포인트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메르켈 총리의 난민 포용 정책이 이번 테러의 원인은 아니라는 응답이 68%에 달했다.

다만 반(反) 난민 정책을 내세운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도 반사 이익을 얻었다. AfD의 지지율은 테러 이후 1% 포인트 상승해 12%를 기록했다.

dpa가 유고브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 당장 선거를 한다면 메르켈 총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지난주보다 2% 포인트 상승한 52%로 나타났다. 이는 13%에 그친 사회민주당(SPD)의 지그마르 가브리엘 대표를 크게 앞선 것이다. 또 응답자의 53%가 IS 격퇴를 위해 독일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고, 반대 응답은 30%였다.

berlin terror

앞서 지난 19일 튀니지 출신 아니스 암리(24)가 트럭을 몰고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해 12명이 죽고 50명이 다쳤다. 사건 직후 메르켈 총리는 "독일에서 보호와 난민 지위를 신청했던 사람이 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면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정말로 힘들 것"이라며 자신이 추진한 난민 포용 정책에 다시 공격이 쏟아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포르사의 만프레트 귈너 대표는 "언제나 그렇듯 사람들은 그런 끔찍한 사건으로 동요될 때, 실험을 피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고 집권하고 있는 정권 뒤에 정렬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두 정당뿐만 아니라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