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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8일 10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28일 10시 24분 KST

대통령의 '서면보고 사랑'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면

South Korea's President Park Geun-hye addresses the nation at the Presidential Blue House in Seoul on January 13, 2016. Park on January 13 urge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in particular China, to ensure that North Korea receives the strongest possible punishment for its latest nuclear test.       AFP PHOTO / POOL / Kim Hong-Ji / AFP / POOL / Kim Hong-Ji        (Photo credit should read KIM HONG-JI/AFP/Getty Images)
KIM HONG-JI via Getty Images
South Korea's President Park Geun-hye addresses the nation at the Presidential Blue House in Seoul on January 13, 2016. Park on January 13 urge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in particular China, to ensure that North Korea receives the strongest possible punishment for its latest nuclear test. AFP PHOTO / POOL / Kim Hong-Ji / AFP / POOL / Kim Hong-Ji (Photo credit should read KIM HONG-JI/AFP/Getty Images)

박근혜 대통령은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는 '대면보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세월호 당일에도, 메르스 때도 그랬다.

조윤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마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는 11개월 동안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리고, 오늘 대통령의 '서면보고 사랑'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소식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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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서 법률대리인을 맡은 담당 변호사조차 대통령을 직접 만난 적이 없다는 것.

중앙일보에 따르면, 담당인 이중환 변호사는 27일 헌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정확한 내용 전달은 받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누가 (대통령 의견을) 전달해주느냐"고 묻자 이 변호사는 "밝히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중앙일보 12월 28일)

대통령의 '서면보고 사랑'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새누리당의 한 인사와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지난해 8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각각 아래와 같이 지적했다.

새누리당 인사 - "박 대통령은 콘텐츠가 없는 사람이다. (오랜 정치생활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깜짝 놀랄 정도다. 대면보고를 받으면 그 자리에서 결정을 내려줘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하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대면보고의 특징은 대통령이 잘못 알고 있거나 잘못 판단하는 걸 그 자리에서 바로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서면·유선보고는 일방적인 지시일 뿐이고, 박 대통령 국정운영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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