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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7일 07시 15분 KST

LG, 전경련 탈퇴 공식화...대기업 탈퇴행진 ‘초읽기'

엘지(LG)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공식화했다.

엘지그룹은 27일 “올해 말로 전경련 회원사에서 탈퇴키로 하고, 최근 전경련 쪽에 이같은 방침을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엘지그룹은 또 2017년부터 전경련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회원사로서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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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미르와 케이스포츠 재단 등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재단을 만들기 위한 대기업 모금 창구 역할을 했다. 그전에는 어버이연합 등 단체에 돈을 후원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경련은 청와대의 대기업 모금 창구 역할에 대해 사과하거나 이승철 부회장 등 집행부의 사퇴도 하지 않은 상태다.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문제가 불거진 전경련이 미국 헤리티지 재단 같은 싱크탱크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엘지는 앞서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실행하는 차원에서 27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의 가장 큰 회원사인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도 전경련 탈퇴를 밝힌 바 있어, 전경련 해체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