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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6일 07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26일 07시 20분 KST

일본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KFC를 먹게 만든 작은 전설

일본에서 크리스마스에 KFC를 먹게 된 데는 작은 전설이 있다.

BBC는 지난 19일 일본의 커플들이 크리스마스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식사를 하는 반면, 일본의 가정에선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을 먹는다고 보도했다.

kfc japan christmas

BBC의 보도에 따르면 매년 약 3백6십만 가정이 크리스마스에 KFC를 먹는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매출이 10배정도 치솟기 때문에 몇 시간씩 줄을 서기 싫어 몇 주전에 미리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그런데, 대체 왜?

이야기는 1970년대 KFC가 일본에 처음 진출한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kfc japan christmas

KFC에 따르면 일본 내 KFC의 첫 지점에 근무하던 당시 매니저 다케시 오카와라 씨는 어느 날 가게에서 외국인들이 '일본에선 크리스마스에 터키(칠면조)를 먹을 수 없다'고 얘기하는 걸 들었고, 그 이후 꿈을 꾸다가 '크리스마스에 파티 배럴을 팔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아마 켄터키와 터키의 라임이 딱 들어 맞는 게 큰 영향을 끼쳤을지도.

"크리스마스엔 켄터키!"

하여튼, 그 이후 KFC는 1974년부터 전국적으로 '크리스마스엔 켄터키'라는 마케팅을 펼쳤고, 이 캠페인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번졌으며, 마케팅의 성공에 힘입어 하버드 출신인 오카와라 씨 역시 빠르게 승진해 1984년부터 2002년까지 KFC 재팬의 CEO로 있었다고 한다.

kfc japan christmas

이쯤 되면 켄터키의 전설이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정말일까 싶어 게티 이미지를 찾아보니 작년만 해도 꽤 많은 사람이 KFC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낸 듯하다.

아래는 2015년의 크리스마스를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과 함께 보내기로 결심한 도쿄 시민들의 모습이다.

Photo gallery 일본 크리스마스의 켄터키 See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