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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6일 06시 02분 KST

우병우가 이석수에게 "형 어디 아파?"라고 말한 까닭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 중 웃음을 짓고 있다.
뉴스1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 중 웃음을 짓고 있다.

"형, 어디 아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에게 했다는 말이다. 그간 국회 청문회 등지에서 우리가 본 우병우의 이미지로 볼 때 분명 '형의 건강을 걱정하는 동생의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표현이 아니라는 건 금방 유추할 수 있겠다.

대체 무슨 맥락에서 나온 말일까? 이 전 감찰관이 우병우의 개인 비리 감찰에 착수했더니 벌어진 일이라고 조선일보는 설명한다.

우 전 수석은 이 전 감찰관이 자신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자 전화를 걸어 "형 어디 아파?"라는 취지로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실 직원들이 경찰 등 국가기관에 특별감찰관실의 감찰에 협조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선일보 12월 26일)

이는 2011년 당시 넥슨이 급하게 팔아야 했던 우병우 처가의 부동산을 사줬다는 의혹이 지난 7월부터 제기됐기 때문이다.

'감히' 우병우를 건드린 이석수 전 감찰관은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 조선일보는 "청와대는 감찰 진행 도중 이 전 감찰관이 본지 기자와 통화했다는 MBC 보도를 계기로 이 전 감찰관이 '국기 문란 행위'를 했다고 공격했고, 결국 이 전 감찰관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특검은 우병우의 '해경 서버 압수수색 방해 혐의'를 비롯하여 검찰의 기업 수사 개입, 검찰 및 군, 외교부 인사 개입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조선일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