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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3일 17시 0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23일 17시 36분 KST

118명 탄 리비아 여객기가 공중 납치된 후, 비상착륙했다

AP/연합뉴스

승객 111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118명이 탄 리비아 여객기가 23일(현지시간) 오전 공중 납치돼 지중해 상 몰타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몰타 공항당국은 이날 오전 11시32분(한국시각 오후 7시32분) 리비아 아프리키야 항공 A320 여객기가 착륙했으며 비상대기팀과 협상팀이 현장으로 급파됐다고 밝혔다.

납치범 2명은 수류탄으로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출동한 몰타 군인과 대치하다가 여성과 어린이 승객을 풀어줬다.

납치범들은 동시에 유엔 중재로 몰타 대응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몰타 현지 언론에서는 승객 전원이 여객기에서 풀려났으나 승무원 7명만 억류 상태에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리비아 남부 사브하를 출발해 수도 트리폴리로 향하던 중 공중 납치됐다.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남성 82명과 여성 28명이 해당 비행기에 타고 있었으며 승객 가운데 유아도 1명 있다"고 밝혔다.

몰타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다른 항공편은 모두 다른 공항으로 향했으며 이륙도 취소됐다.

납치 이유와 배후 세력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이끄는 정권이 붕괴한 후 반군의 난립 속에 정국 혼란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