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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2일 10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22일 10시 34분 KST

트럼프 덕에 2016년의 단어로 떠오른 '비글리'의 뜻은?

donald trump

오늘(22일) 미국의 인터넷 매체 매셔블에서 2016년을 정의하는 단어를 발표했다.

'알트-라이트'(Alt-Right, 대안 우파), 브렉시트(Brexit)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그 중에 생전 처음 보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비글리(Bigly)'라는 단어다.

이 단어는 도널드 트럼프가 사용하면서 확 떴다.

해당 영상에서 트럼프는 이민정책에 관해 이야기하며 "우리는 이 프로세스의 속도를 광범위하게 높여야 한다"(We're going to speed up the process bigly)고 말하는 듯 들린다.

이 단어를 처음 보는 건 우리 뿐만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비글리'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미국 사람들도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9월 트럼프는 대선후보 TV토론 도중 "나는 세금을 '광범위하게'(bigly) 내리고, 당신(힐러리)은 세금을 '광범위하게' 올린다"며 두 차례 'bigly'로 들리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러자 트위터에는 그의 모호한 발음 탓에 "트럼프가 방금 'bigly'라고 말했어?", "bigly라는 단어도 있어?" 등 반응이 쏟아졌다.

'bigly'는 형용사(big)에 접미사(~ly)를 붙여 부사(bigly)를 만드는 요령을 익힌 초등학생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그마저도 거의 쓰이지 않아 모르는 미국인이 상당수다. -연합뉴스(9월 28일)

굳이 해석하자면 '크게'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이에 당시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 호프 힉스는 트럼프가 사용한 단어가 'bigly'가 아니라 'big league'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가 매우 비슷하게 발음하는 이 두 단어는 그 의미도 비슷하다.

또한 트럼프 영상을 보며 '비글리'라고 생각하면 비글리로 들리고 '빅 리그'라고 생각하고 들으면 빅 리그라고 들리는 마법도 경험할 수 있다.

하여튼 그래서 '비글리'는 2016년에 가장 유명한 단어 중 하나가 됐다.

"비글리 비글리 그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