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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2일 08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22일 08시 41분 KST

요즘 계란이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어진 자세한 이유

최근 마트에서 계란을 대량으로 사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조류독감(AI, Avian Influenza) 살처분으로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 역시 씨가 마르고 있기 때문.

가격도 오르고 있다. KBS의 보도에 의하면 30개 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은 7,480원에서 5백 원 올라 거의 8천 원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제빵업계는 난리가 났다. 한겨레에 따르면 21일 제빵업계 관계자들 얘기를 종합하면, 중간 유통상이 공급하는 계란 유통량이 최근 1~2주일 사이에 20% 가까이 줄면서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과 제빵업체들 사이에 공급처 확보 경쟁이 격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재기 논란도 있다. KBS에 따르면 제빵 대기업 SPC 직원들이 소매점을 돌며 계란 수백판을 구입해 '사재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국내에서 사육 중인 알 낳는 닭 5마리 중 1마리 이상이 도살 처분돼 '계란 대란'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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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산란계(알 낳는 닭) 1천532만4천 마리가 도살됐다. 전체 산란계 사육 규모 대비 21.9%다.

이미 전체 사육대비 38.6%에 해당하는 32만7천 마리의 산란종계가 도살 처분됐다.

당장 알 낳는 닭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병아리가 닭이 돼서 알을 낳을 수 있게 되기까지의 적어도 6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계란 부족 사태는 내년 6월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조류독감(AI) 피해가 집중되면서 도살 처분된 가금류는 2천231만6천 마리나 된다.

신고 건수 역시 전날 의심 신고가 2건 추가 접수돼 총 99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89건이 확진됐고 나머지 10건 역시 확진될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확진 농가와 예방적 도살처분 후 검사 과정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까지 포함하면 조류독감 양성농가는 231곳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야생조류에서는 H5N6형 25건, H5N8형 1건 등 총 26건이 고병원성 조류독감 감염으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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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으로의 토종닭 유통을 전면 금지한 정부는 토종닭 시장 격리 추진 시 필요한 자금과 도계장 및 냉동 보관창고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알 운반차량이 여러 지역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세차 증명서 휴대 및 농가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세청에서는 조류독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 대해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등의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