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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2일 07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22일 07시 04분 KST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한심한 '낙태 예방 연극'(영상)

보건복지부, 인구보건협회가 지원한 '낙태 예방 연극'이라는 게 있다.

9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16개 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는데, 내용이 어마어마하게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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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페이스, 스브스뉴스를 종합하면 스토리는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17세 여성 세영이 갑자기 임신한다



아직 고등학생인 세영은 자신의 꿈을 위해 아기를 낳지 않기로 한다



주변 사람들이 세영에게 '부모가 자기 살자고 아이를 포기하진 않는다'며 설득(?)한다



알고 보니 세영의 엄마도 세영을 낳다 돌아가셨다는데, 이때 '너를 갖고 나서부터 내 꿈은 너였단다'라는 고인이 된 엄마의 말이 나온다 (그러니까 죽음을 불사해서라도 아기를 낳아야 한다는 메시지?)



결국 세영은 자신의 꿈을 미룬 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아기를 낳은 지 몇년 지나 갑자기 세영은 성공한다

대략적인 스토리만 봐도 어이가 없다. 문제는 간략하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함께 섹스한 '남자'는 온데간데없이 '여성'에게만 책임, 희생을 강요한다. 만약 희생하지 않을 경우. 죄책감을 갖게 한다. 물론 '여성'에게만.

2. 비현실적이다. 애 낳은 직후 애 보느라 더 힘든데 갑자기 직업적으로 성공한 여성을 본 적 있는 사람?

3. 여성에게 '자기결정권'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의 한심한 행태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우리는 '다 맡기더라도 피임까지 맡기지 말라'며 여성을 의존적인 존재로 묘사한 피임 광고를 비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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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피임 포스터

'게임을 끊지 않으면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임중독예방 광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여성의 아름다운 가슴' 모양을 직접 정의해준 것까지...

제발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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