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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1일 13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21일 13시 01분 KST

사람들이 옛 사랑을 찾아 나설 때 벌어지는 일

라이프 인 더 부머 레인(이하 LBL)에서는 수십 년 전의 남자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은 여성들이 몇 있었다(여름 캠프에서 만난 남성도 있었다). 이런 인생 후반의 재회의 결과는 다 달랐다. 어린 시절의 사랑이 다시 눈을 뜨기도 했고, 혼수 상태로 있는 게 더 나았을 경우도 있었다.

처음에 잘 되지 않았다면 둘 중 한 사람이라도 그 관계를 되살려 보려 하려는 까닭이 뭘까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재회의 이유는 전화나 이메일에 답을 하지 않는 핑계 만큼이나 많다. 인생 후반에 새로운 성숙함이나 용서를 찾은 경우도 있고, 우연의 일치 때문일 때도 있고, 얼굴에 파이를 맞았기 때문인 경우도 있었다.

meringue pie man

파이의 경우, LBL의 친구 하나는 옛 연인이 만든 아트워크의 사진을 끝없이 받고 있다. 그 아티스트가 보내는 메시지는 두 가지다. 하나는 “난 아직 아티스트다”이고, 또 하나는 “난 아직 당신이 좋다”이다. 현재로선 마땅한 다른 글자가 없으니 LBL의 이 친구를 J라고 부르기로 하자. J는 이 예술들(엄청나게 현대적이고, 넥타이와 서류 가방을 많이 사용했다)의 의미도, 두 사람의 관계가 문자 그대로 얼굴에 파이를 던지는 것으로 끝났는데 왜 아티스트가 자신과의 관계를 되살리려 하는지도 설명할 수 없다.

아티스트와 J는 워싱턴 D.C.의 바에서 만나 뜨겁고 진한 관계를 시작했다. 8개월 후 뜨거움은 사라졌고, 아티스트는 아무 말도 없이 도시를 아예 떠나버렸다 그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그와 친구로 지내던 모든 사람들은 화가 났다. J와 아티스트를 잘 알았던 바의 단골들은 돈을 모아서 아티스트가 옮긴 곳인 콜로라도 스프링스까지 갈 비행기 표를 J에게 사주었다.

J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아티스트의 지인 여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여성은 그 날 밤 아티스트가 어떤 바에 갈지를 알아내 주었다(이사를 했다고 해서 맥주 사랑이 변하지는 않았다). 그 여성은 카메라를 가지고 공항에서 J를 만나 차에 태워 일단 빵집으로 갔다. J는 레몬 메링게 파이를 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아티스트가 새로 단골로 삼은 바에 갔다. J는 바에 들어가 아티스트에게 가서 새로 산 파이로 얼굴을 후려쳤다. 그 장면은 카메라에 담겨, 사진으로 후대 길이 남게 되었다.

아티스트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새로 사귄 여자친구는 겁에 질렸다. 이 사건이 단순한 파이로 얼굴을 때린 것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었다. 아티스트로서는 J에 대한 성욕이 다시 깨어났다. 아티스트와 J는 즉시 그의 집으로 가서 파이 사건의 해피 엔딩을 만들었다. J는 다음 날 아침에 떠났고, 아티스트를 다시는 보지 않았다.

그리고 거의 40년이 지난 뒤에 아트워크 사진들이 오기 시작했다. 아트워크와 함께 J가 이해할 수 없는 시와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들도 도착했다. 파이 사건 사진도 있었다. “앗, 어쩌다 이게 들어갔지?”라는 메시지와 함께 였다.

J는 아티스트에게 편지를 보내서 아트워크를 이해할 수 없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아티스트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J는 서류함에 아티스트 이름의 폴더를 하나 만들었다. 일주일에 몇 번씩이나 아트워크 사진이 왔기 때문에, 폴더는 점점 커지고 있다.

묘하지만 J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J가 자신의 꿈의 여성이었다고 결론내렸을 거라 믿는다. 그게 아니면 레몬 메링게 파이의 맛이 모든 것을 압도했거나.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Is What Happens When People Seek Out Their Former Old Lov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