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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6일 12시 22분 KST

회사 생활에도 유용한 시인의 태도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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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각 분야에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라고 우리에게 요구한다. 직장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기획서를 만들어보라고 한다. 학교에서는 참신한 생각을 담고 있는 독서록을 써보라고 한다. 또한 입학을 위해서는 다른 학생과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쓰라고 하고, 입사를 위해서는 다른 지원자와 차원이 다른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라고 한다. 바야흐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무한 창조 시대다. 비록 창조경제는 막을 내리겠지만, 우리가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창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때 우리의 창조적 사고를 위해 시인 시선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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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물의 마음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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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들의 마음도 한번 찾아볼까요? 피곤한 직장인에게 힘이 되는 피로회복제인 ‘박카스’의 마음은 바로 ‘응원’입니다. 박카스는 피로에 지친 우리에게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등을 두드려주기도 하고 때로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우정 넘치는 응원을 해주기도 합니다.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라는 광고를 기억하는지요. 이 광고의 주인공인 ‘귀뚜라미 보일러’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추운 겨울을 맞아 부모님을 걱정하는 자식의 따뜻하고 애틋한 마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아용 ‘하기스 기저귀’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아이의 엉덩이를 뽀송뽀송하게 지켜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일 것입니다.” (책 ‘감성의 끝에 서라’, 강신장, 황인원 저)

저자는 이 책에서 시란 사물의 마음을 보는 것이라고 일러준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사물에 새 마음을 담는 것이 상품 기획이고, 사물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마케팅이며, 사물의 마음을 눈에 보이게 해주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말한다. 결국 사물의 마음으로 모든 길이 통한다. 사물의 마음을 읽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시인의 마음으로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그것에 익숙해질 수 있다.

2. 남들이 보지 못한 아픔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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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즉 사물의 마음을 본다는 것은 사물의 아픔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사물의 아픔을 보게 되면 결국 사람의 아픈 마음도 볼 수 있습니다. 시인의 눈이란 바로 남들이 보지 못한 사물의 아픔을 보고, 사람의 아픔을 보는 것입니다. …. 세상을 놀라게 한 위대한 제품들은 고객의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그들의 아픔이 무엇인지를 읽어냈기에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니Sony’는 기존의 무거운 카세트 대신 길을 걸으면서도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충족시킬 ‘워크맨walkman’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냈습니다. “아빠, 사진은 왜 찍으면 바로 볼 수 없는 거예요?”라는 아이의 아픔을 읽은 아빠는 ‘폴라로이드Polaroid’라는 즉석카메라를 탄생시켰습니다. …. ‘스토케Stokke’는 어른 의자에 앉아 팔과 다리를 허우적거리는 어린아이의 아픔을 읽은 후 어린이 전용 식탁 의자 ‘트립트랩Tripp Trapp’을 만들어냈습니다.” (책 ‘감성의 끝에 서라’, 강신장, 황인원 저)

남들이 보지 못하는 아픔을 찾아내면 그곳에서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단초를 찾게 된다. 다른 이의 아픔을 느낀다는 것은 감성적인 측면의 일이다. 항상 예민하게 감성을 열어놓고 사물의 아픔, 다른 이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면, 좋은 생각이 늘 번뜩이게 된다.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은 수많은 제품, 서비스들이 그런 과정을 거쳐 이 세상에 나왔다.

3. 감성의 끝, 가능성의 끝에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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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물 자체가 되어 오감의 문을 열고 그것이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지를 생각하면 우리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감성의 끝, 가능성의 끝에 설 수 있게 됩니다. 경영 전략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버드 대학교의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교수에게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전략이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포터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전략이란 천 길 낭떠러지를 접하고 있는 벼랑 끝, 즉 ‘엣지edge’에 서는 것입니다.” 감성의 끝, 가능성의 끝에 섰을 때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전략의 씨앗을 볼 수 있습니다.” (책 ‘감성의 끝에 서라’, 강신장, 황인원 저)

다른 이를 압도하는 새로운 전략은 벼랑 끝에 서야 나온다. 그곳은 감성의 끝이자 가능성의 끝이다. 자칫 잘못하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되는 곳이다. 결국 가장 위험하고, 가장 변화하기 쉬워 변곡점이 될 수 있는 곳에서 새로운 생각이 나오고 새로운 국면이 시작된다. 경영과 시는 이렇게 서로 연결된다. 전략과 감성도 이렇게 맞닿는다. 이성과 감성의 교류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