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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1일 10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21일 10시 17분 KST

'마대 속 여성 시신'의 몽타주가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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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의 한 하천 인근에서 청소용 마대에 담긴 채 발견된 여성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의 몽타주를 복원해 배포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신의 골격을 토대로 복원한 몽타주와 발견 당시 옷차림이 담긴 제보용 전단을 전국 경찰서에 배포하고 공개수사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혈액형이 B형인 이 여성은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며 윗니가 충치로 변색된 상태다.

키 150∼155㎝에 통통한 체형(50∼60kg)으로, 발견 당시 'Jean SPORTGIRL'이라는 로고가 왼쪽 가슴에 적힌 줄무늬 티셔츠와 7부 바지를 입고 있었다.

신고나 제보는 112나 삼산서 수사전담팀(☎ 032-509-0261, 010-3422-23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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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자에 대한 정보와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시민에게는 최고 500만원의 신고 보상금을 준다. 제보자의 신원은 보장된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3차원(3D) 스캐닝 기법을 통해 몽타주를 복원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제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신은 지난 8일 오전 11시 47분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굴포천 인근 유수지 집하장에서 한 청소부에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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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굴포천 인근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부패한 시신이 마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폴리스 라인을 쳐 놓고 있다.

청소부는 지난 2일 굴포천 주변을 청소하다가 마대들을 수거해 1㎞가량 떨어진 집하장에 쌓아뒀고, 엿새 뒤 집하장에서 마대를 다시 정리하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의 두 팔은 몸통에 붙인 뒤 노끈으로 묶여 있었고, 다리를 구부려 허벅지와 몸통을 다시 묶은 상태로 쌀 40kg을 담을 만한 크기의 마대에 들어 있었다.

흰색 노끈 1개와 2∼3가지 색이 섞인 노끈 등 두 종류의 끈이 시신을 묶는 데 사용됐다.

경찰은 확보한 시신의 유전자(DNA) 정보를 국과수에 의뢰해 수사당국의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는 한편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발견 당시 시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