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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1일 11시 43분 KST

국민의당이 문재인을 비난하자 민주당은 잔혹한 '팩트폭력'을 시전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작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섀도 캐비닛(예비내각)' 발언이었다. 문재인은 연합뉴스와의 20일 인터뷰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으면 곧바로 직무수행을 해야 하는 만큼, 후보와 정당간 협의를 거쳐 어떤 내각을 구성할지에 대한 로드맵을 사전에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당에서 딴지를 걸었다. 벌써 대통령이 된 줄 안다는 게다. 이용호 원내대변인 명의로 나온 논평에서 국민의당은 이렇게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이 박근혜 탄핵을 외치며 촛불을 들 때 박 대통령 명예퇴진을 운운하더니, 이번에는 헌재 탄핵심판 결과도 나오기 전부터 취임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고 있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다. 제 1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 처신치고는 가볍기 그지없다. (국민의당 12월 21일)

그러자 민주당도 즉각 논평을 내놓아 국민의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문 전 대표가... 예비내각을 발표하겠다고 말한 것은 수권을 지향하는 제1야당의 유력한 대권후보로서 매우 책임있는 태도라 할 것이다. (중략) 일단 되고 보자는 식이 아니라, 대선 당선보다 대선 이후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가겠다는 기본자세가 갖춰진 준비된 지도자라면 더 더욱 그러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12월 21일)

그런데 이러한 반박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민주당은 논평의 끄트머리에 강력한 '팩트폭력'을 구사했다:

차기대권후보 지지율 빅3에 한참 못 미치는 군소 대통령후보 밖에 보유하지 못한 당의 대변인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리 아무렇게나 말하는 것이 아니다.

폭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그렇게 죽을 쒀도 전혀 변화가 없는 국민의당 지지도의 원인이 어디 있는지 잘 살펴보라.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의 지난주 지지율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 해인 1998년 이후 처음으로 40%를 돌파한 반면 국민의당은 전주에 비해 1%p 하락한 12%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