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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1일 10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21일 10시 13분 KST

러시아가 유럽 극우정당들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Vladimir Putin, Russia's president, pauses during the Japan-Russia Business Dialogue in Tokyo, Japan, on Friday, Dec. 16, 2016. Putin said Friday that his nation's tussle with Japan over the sovereignty of disputed islands must come to an end, and agreed with Shinzo Abe, Japan's prime minister, to start talks on a special system for economic cooperation in the area. Photographer: Kiyoshi Ota/Bloomber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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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imir Putin, Russia's president, pauses during the Japan-Russia Business Dialogue in Tokyo, Japan, on Friday, Dec. 16, 2016. Putin said Friday that his nation's tussle with Japan over the sovereignty of disputed islands must come to an end, and agreed with Shinzo Abe, Japan's prime minister, to start talks on a special system for economic cooperation in the area. Photographer: Kiyoshi Ota/Bloomberg via Getty Images

러시아가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 각국 극우정당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의 이런 행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자국 제재에 가담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실시된 대선에서 패배한 오스트리아 극우정당인 자유당의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당수가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통일러시아당'과 정당간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

자유당에 따르면 합의서에는 슈트라헤 당수와 통일러시아당 간부인 표트르 톨스토이 하원 부의장이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4일 실시된 대선에서 46.2%를 얻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같은 당 노르베르트 호퍼 오스트리아 하원 제3의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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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실시된 오스트리아 대선에서 패배한 노르베르트 호퍼 자유당 후보

협력합의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스트리아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의회활동 및 청년들에 대한 애국 교육 등과 관련한 정보교환, 인적교류 등이 주요 내용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자유당은 대선 과정에서 일관되게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주장했다. EU는 지난 15일 열린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합병 및 동부지역의 분쟁과 관련한 대(對)러시아 제재를 내년 7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나 자유당은 제재해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도 간부가 정기적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다. 올가을에도 마린 르펜 당수의 조카딸로 신진기수로 평가받는 마리옹 마레샬 르펜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와는 공동운명체이며 의심의 여지 없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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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당 대표 마린 르펜

아사히는 러시아가 오스트리아 자유당, 프랑스 국민전선 등 유럽 극우정당들과의 연대 강화에 나선 것은 이들 정당과의 협력을 통해 EU의 자국 제재에 대항하려는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