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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0일 15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20일 15시 27분 KST

유럽이 '베를린 비극'에 애도하다

독일 베를린 도심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에 유럽의 지도자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무방비 시민들을 겨냥한 테러를 일제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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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연쇄 테러와 니스 트럭 테러를 당한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저녁 트럭 테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에 "프랑스인들은 유럽 전역을 강타한 비극에 마주한 독일인들의 슬픔을 함께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브뤼노 르루 프랑스 내무장관은 "크리스마스 시장들에 대한 경계를 즉각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트럭 테러는 지난해 7월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튀니지계 남성이 19t짜리 대형트럭을 몰고 프랑스 니스의 유명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서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84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연상케 한다.

필리프 프라달 니스시장은 트위터에 베를린 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니스테러와 마찬가지로 소프트 타깃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5일 연말을 맞아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고 군인과 경찰 3천명을 추가 동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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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트위터에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발생한 희생자들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며 "유럽은 (독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베를린에서 희생된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한다"고 애도하고 "평온과 평화로 가득 찼을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려 모인 이들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이 파괴적"이라고 규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도 트위터에서 "오늘 밤 베를린에서 끔찍한 비극을 당한 독일 국민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베를린 트러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며 국제 사회와 협력해 테러에 단호히 맞설 것을 천명했다.

알파노 장관은 성명에서 "크리스마스 연휴가 임박해 기쁨과 평화가 넘쳐야 할 순간에 슬픈 일을 당한 독일인들에게 연대를 표현한다"며 "이번 공격이 국제 사회와 함께 테러에 맞서는 우리의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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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탈리아와 독일은 특히 (테러리즘 대처에 있어)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反) 이민을 주창한 '독일을 위한 대안'(대안당)의 프라우케 페트리 공동당수는 반이민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급진 이슬람 테러가 독일 한복판을 강타했다"며 "이는 우리의 자유와 삶의 방식뿐만 아니라 우리의 크리스마스 전통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외 없이 모든 국경을 통제해야 한다"며 "지하디스트(이슬람성전주의자)가 설교를 받는 이슬람 사원들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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