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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0일 04시 55분 KST

'안녕', 인형뽑기 중독..자녀 용돈 손대는 남편 '충격'[종합]

인형뽑기에 미쳐 가산을 탕진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는 인형뽑기 중독 남편이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이 인형뽑기에 빠져 장사도 소홀하고 돈도 가로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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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남편이 인형뽑기 하고 싶어 배달도 제대로 안하고, 치킨을 튀기다 손을 끓는 기름에 넣기도 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공허함때문에 인형뽑기를 한다. 예전에 직장생활할때는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했는데, 가게에 매이다 보니 낙이 없다"며 "손맛이 좋다. 물건이 나올 때 그 소리가 들리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아내는 한달에 50만원 정도 쓴다고 했지만 남편은 "솔직히 100만원쯤 쓰는 것 같다. 비자금이 있는데 그거 다 썼다. 그리고 테니스 동호회 회장을 했는데, 그만 두면서 감사로 금반지를 받았다. 그것도 팔았다"고 밝혀 아내의 얼굴을 어둡게 만들었다.

심지어 아이들은 "우리 용돈까지 손댄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빨리 안가면 다른 사람이 뽑아갈까봐 걱정된다. 한편은 새벽 4시에 뽑기를 하다가 뽑고 싶은 것을 못 뽑았다. 다른 사람이 가져갈까봐 집에 들어와 딸의 책상에 있는 돈을 들고 다시 나갔다"고 했다.

이영자는 "인간은 누구나 공허하다. 그것 채우자면 끝도 없다. 아버지는 지금 그 핑계로 모든 책임을 아내에게 다 전가하고 있다. 꼴 보기 싫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남편은 "그 동안 아내를 너무 고생시킨 것 같다.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