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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2일 17시 30분 KST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위해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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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일들이 많았던 2016년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자연히 피로해진다. 스트레스도 늘어난다. 이런 상태가 일정 기간 이어지면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올바른 정신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를 괴롭히는 스트레스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리 정신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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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트레스도 유익한 것이 있다.

neural plasticity

“….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것도 문제가 된다. 뇌가 아무런 훈련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뇌는 근육과 다르지 않아서, 쉽게 말해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 적당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을 지켜주고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이런 ‘유익한 스트레스’는 신경성장 호르몬을 촉진시켜 학습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해리를 유발하는 그런 스트레스와 달리, 자극을 주거나 호기심을 유발해 우리를 유쾌한 체험으로 이끈다. 하지만 나를 특히 흥분시키는 스트레스의 유익함은 따로 있다. 바로 신경계의 사소성(neural plasticity)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 이 실험사례와 비슷한 효과는 여행이나 휴가를 떠날 때 우리도 경험해볼 수 있다. 낯선 곳으로 휴가를 떠날 때면 새로운 풍경이나 냄새, 환경, 문화에 자극을 받아 기분전환이 되곤 한다. 말하자면 이런 것들이 유익한 스트레스라는 것이다. 우리가 막연히 좋다고만 느꼈던 것들이 실제로 쥐들이 실험을 통해 증명해준 셈이다.” (책 ‘인생학교 정신’, 필립파 페리 저)

새로운 시도는 확실히 스트레스를 준다. 해 본 적이 없는 것을 하면 익숙하지 않고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놓일 정도가 아니라면 그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유리한 작용을 한다. 앞서 말한 대로 새로운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이 대표적이 예다.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바람직한 스트레스다. 저자는 이럴 경우 면역체계까지 강화시켜준다고 한다.

2. 활발히 학습한 뇌는 알츠하이머 증세를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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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학자이자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이비드 스노든(David Snowden) 박사는 오랜 기간에 걸쳐 수녀들을 연구해왔고, 그 결과를 ‘우아한 노년’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 스노든 박사는 짐 모티머(Jim Mortimer)와 함께 ‘뇌의 예비능력(brain reserve)’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두 사람이 이 연구를 통해 알아낸 것은, 평생에 걸쳐 사회화와 학습활동에 활발히 사용된 뇌는 상대적으로 자극을 덜 받은 뇌에 비해 신경연결이 더 많이 구축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평생 동안 뇌를 활발히 사용했다면 뇌의 일부분이 알츠하이머에 의해 손상되더라도 반드시 신경경로가 영구적으로 단절되는 것이 아니다. 알츠하이머에 의한 독성 단백질 플라크(plaque)와 비정상적 매듭(tangles, 비정상적인 단백질의 집합체) 주위로 새로운 신경경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스노든과 모티머가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은 이것뿐만 아니었다. 생전에 알츠하이머 증세를 전혀 보이지 않던 수녀들의 뇌를 부검한 결과, 그녀들의 뇌가 알츠하이머에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다.”(책 ‘인생학교 정신’, 필립파 페리 저)

평소 꾸준히 학습을 하면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상식이 되었다. 그런데 그것을 넘어서 알츠하이머로 인해 이미 뇌가 손상되었더라도, 평소에 꾸준히 호기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학습을 하면 알츠하이머 증상이 드러나는 것까지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새롭다. 왜 평소에 지식을 익히고 우리 것으로 만드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지 한 가지 이유가 더 추가된 셈이다.

3. 수치심을 느껴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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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는 싶은 데 남들이 ‘아직까지 그것을 모르고 있었어?’하고 흉을 볼까 봐 선뜻 시작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와 자존감 분야의 전문가인 수잔 제퍼스(Susan Jeffers) 박사는 “공포를 느껴라. 그리고 어떻게든 도전하라.”는 명언을 했다(그녀가 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나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수치심을 느껴라. 그리고 어쨌든 뭔가를 배워라.” 누구도 쉽게 상처받고 싶은(feel vulnerable) 사람은 없다. 하지만 상처를 감수할 줄 모르면 성장할 수 없고, 성장하지 못하면 위축되고 만다. 그리고 끝없이 위축되기만 하면 이 세상에서 온전한 정신을 지키며 사는 데 빨간 불이 켜진다.”(책 ‘인생학교 정신’, 필립파 페리 저)

앞서 말한 대로 배우고 익히는 게 우리에게 중요하다. 지식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삶을 윤택하게 해 준다. 또한 알츠하이머 증세가 나타나는 것도 막아줄 수 있다. 그런데 왜 배우는 게 어려울까? 바로 수치심 때문이다. 자신이 그것을 모른다는 사실이 부끄럽기 때문이다. 반대로 보면, 그런 수치심을 느껴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그래야 성장한다. 수치심도 배움 앞에서는 훌륭한 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