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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9일 11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19일 11시 57분 KST

두테르테는 사형제가 부활되면 매일 5~6명씩 처형하겠단다

Philippine Pesident Rodrigo Duterte speaks during the change of command for the new Armed Forces chief at a military camp  in Quezon city, Metro Manila, December 7, 2016. REUTERS/Erik De Castro
Erik de Castro / Reuters
Philippine Pesident Rodrigo Duterte speaks during the change of command for the new Armed Forces chief at a military camp in Quezon city, Metro Manila, December 7, 2016. REUTERS/Erik De Castro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사형제가 재도입되면 매일 5∼6명의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주말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의 38세 생일축하 행사에서 과거에는 극소수만 사형에 처해 범죄 억제 효과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사형 집행 의지를 보였다고 일간 필리핀스타가 19일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사형제를 부활해 매일 범죄자를 5∼6명 처형할 것"이라며 "이는 진짜"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하원 법사위원회는 최근 살인과 강간, 납치, 마약 밀매, 반역 등 20여 가지 범죄에 대해 사형제를 도입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내년 초 하원 본회의 의결을 거쳐 상원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총알도 아깝다"며 "강력범은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리핀은 1987년 사형제를 폐지했다가 1993년 살인과 아동 성폭행, 납치 등 일부 범죄에 한해 부활한 뒤 2006년 다시 없앴다. 전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의 가톨릭계와 인권단체 등이 사형제 재도입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