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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7일 09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17일 09시 13분 KST

미스유니버스 조직위가 멸종위기 동물을 이용했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내년 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65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의 참가자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상어와 헤엄치는 모습을 연출했다가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17일 CNN 필리핀 등 외신에 따르면 미스 유니버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세부의 오슬롭에서 이 같은 행사를 열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 장소의 하나인 세부 현지를 점검하고 관광명소도 홍보하자는 취지로, 지역 행정당국의 협조 아래 이뤄졌다.

12명의 대회 참가자들이 고래상어 서식지로 유명한 오슬롭을 방문했고 일부는 바닷속에서 고래상어와 헤엄치며 사진도 찍었다.

환경단체들은 이런 관광이 고래상어를 스트레스받게 하고 보트가 접근하는 과정에서 다치게 해 멸종을 가속할 수 있다고 비판한다.

필리핀의 해양 야생생물 감시단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고래상어 관광을 막자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벌였다.

그린피스 동남아지부의 빈스 신체스는 "나쁜 관광 관행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지 관료들은 고래상어 관광은 주민들의 생계 수단이라며 환경단체들이 과민하게 반응한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