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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6일 10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16일 10시 21분 KST

전혀 새로운 청문회 스타가 탄생했다. 박뿜계, 아니 박범계 의원이다

국회 청문회는 다른 방법으로는 밝혀낼 수 없었던 각종 국정 관련 의혹을 밝혀내는 자리이면서 스타 정치인이 탄생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청문회 스타하면 역시 1988년 5공 청문회에서 대활약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에서 벌써 4차까지 열린 '최순실 청문회'도 대기업 총수 9명이 한꺼번에 출동하는 등 스타 정치인의 등용문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런데 전혀 새로운 유형의 청문회 스타가 탄생했다. 보통 '청문회 스타'라고 하면 날카로운 질문과 큰 파장을 불러오는 폭로 등으로 관심을 모은 국회의원을 가리키는데 이번 청문회 스타는 단 한 번의 웃음으로 청문회장은 물론 중계를 보던 국민들까지 한꺼번에 사로잡았다.


그 단 한 번의 웃음이 좀 세긴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간사인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 을). 당시 박 의원은 잠시 자리를 비운 위원장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서울 강서 을)을 대신하여 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장제원 의원(무소속, 부산 사상)이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의 부적절한 답변을 지적하면서 위원장 대행인 박 의원에게 제재를 요청했는데 박 의원이 "불만이 무엇이냐"고 묻고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린 것.


갑작스런 빵 터짐에 증인석도 (조금은) 술렁였다

당시 한 누리꾼은 장제원 의원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 박 의원이 왜 웃었는지 질문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친절하게 "모르겠다"고 답신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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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에 사과를 한 뒤 '빵 터짐'에 대한 나름의 해명을 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장제원 위원님은 제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할 때마다 이의가 있다고 하시고 제지를 청구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충분히 혼자 힘과 능력으로 제지가 가능한데 몇 초 안 남긴 상황에서 그렇게 하시기에 저도 모르게 그렇게 웃음이 나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위원님을 다른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겨레 12월 16일)

인터넷은 곧바로 새로운 청문회 스타의 탄생을 환영했다. '박뿜계', '범계구리' 등의 별명과 리믹스 패러디가 뒤따랐다.


범계구리.gif

인터넷에서는 한동안 박범계 의원이 웃은 이유에 대한 각종 추측과 루머들이 쏟아져 나왔다. 혹자는 장제원 의원이 "혼내 주세요"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한겨레가 장제원 의원실에 확인하기로는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한다.

박범계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이 빵터진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진실이야 알 수 없어도, 가장 그럴싸한 설명은 바로 아래의 움짤:


청문회 리믹스.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