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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6일 07시 42분 KST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 오후 청와대 현장조사를 강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16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는 청와대가 거부 의사를 밝힌 대통령 경호실 현장조사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한 김영재 씨 및 김상만 씨 등이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출입한 문제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행적 등과 관련해 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 일정을 잡아놓았다.

특히, 국조 특위는 경호실 현장조사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미용사가 참석하도록 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국조 특위 위원들의 경내 진입을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는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있어 현장조사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현장조사가 이뤄진 전례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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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조 특위의 새누리당 소속인 김성태 위원장은 오전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을 현장조사한 자리에서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 중에도 청와대와 계속 협의했는데 일단 청와대에 갈 것"이라며 "과연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가 국조 특위의 신분으로 청와대를 공식적으로 현장 조사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맞이할지 저도 상당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호실에 근접도 못 한다는 게 청와대 입장인데, 국조 특위가 결정한 대로 현장에 가서 최대한 조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차벽'을 세울 가능성은 낮지만, 국조특위 위원들의 출입을 물리적으로 저지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김성태 위원장 말처럼 청와대가 이들을 어떤 모습으로 맞이할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