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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5일 16시 41분 KST

전직 CIA 국장이 틸러슨을 트럼프 내각 국무장관으로 추천한 까닭을 설명했다

TRUMP TOWER, NEW YORK, NY, UNITED STATES - 2016/12/02: Former Secretary of Defense Robert Gates is seen in Trump Tower's lobby following his meeting with President-elect Donald Trump.  Members of President-elect Donald J. Trump's transition team and invited guests were seen passing through the lobby of Trump Tower in New York City where Mr. Trump is holding an ongoing series of meetings regarding the composition of his Presidential cabinet. (Photo by Albin Lohr-Jones/Pacific Press/LightRocket vi
Pacific Press via Getty Images
TRUMP TOWER, NEW YORK, NY, UNITED STATES - 2016/12/02: Former Secretary of Defense Robert Gates is seen in Trump Tower's lobby following his meeting with President-elect Donald Trump. Members of President-elect Donald J. Trump's transition team and invited guests were seen passing through the lobby of Trump Tower in New York City where Mr. Trump is holding an ongoing series of meetings regarding the composition of his Presidential cabinet. (Photo by Albin Lohr-Jones/Pacific Press/LightRocket v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국무장관으로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를 천거한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유대가 미·러 관계의 추가적인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내기도 한 게이츠 전 국장은 공화당 내 대표적인 러시아 강경파다.

게이츠는 15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은 위험해질 수 있는 미·러 관계의 악순환을 막는 방법을 찾으면서 동시에 푸틴의 공격성과 약자 괴롭히기, 폭력 행위를 막아야 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손모빌을 고객으로 둔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게이츠 전 국장은 "푸틴이 생각하는 방식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아는 사람을 갖는다는 건 커다란 자산이지 골칫거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만 틸러슨과 트럼프가 푸틴으로 하여금 "미국의 심기를 덜 건드리도록" 미·러 관계의 역동성을 바꿀 수 있느냐가 핵심적인 궁금점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또 그는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한 '사이버 캠페인'을 벌였다는 CIA 결론에 트럼프가 "우스운 얘기"라고 일축한 것은 "정통성 시비로 간주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당국 사이에선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광범위한 의견일치가 존재한다고도 했다.

게이츠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둘러싸고 미·중 관계 악화를 촉발한 대만 차이잉원 총통과의 전화통화가 실수였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모든 외교 정책을 재평가하는 것은 새 대통령의 의무"라면서도 민감한 이슈에 더 신중한 방법을 택했어야 했다며 경험 부족에서 일부 비롯된 것으로 추측했다.

아울러 게이츠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북한을 차기 정부의 국가안보 분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최근 수년간 미사일 사거리와 핵탄두 소형화 기술에서 진전을 거뒀기 때문에 북한은 가장 시급한 도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