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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5일 06시 22분 KST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미르·K재단 첩보를 입수했을 때 느낀 점을 증언했다

연합뉴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15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사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도대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4~5월께 두 재단에 대한 첩보보고가 있어서 내용을 검토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첩보 내용은 기업들에 모금을 해서 몇백억씩을 모아 재단 두 개를 만들었는데, 비슷한 형태로 돼 있고 모금 과정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관여됐다는 것이었다"고 증언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첩보를 보고 든 생각은 재벌기업이 자발적으로 낸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점, 안 전 수석의 영달이나 노후를 위해 만든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것 등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단의 실질적인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보라고 해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도대체 만들어놓고서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 재단이 한번 만들면 없애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데, 정권 2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 하는가 하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내용에 대해서는 "아들의 병역특혜 부분, 정강이라는 기업의 횡령 건 등 두 건에 대해 감찰을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