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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4일 09시 0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14일 09시 06분 KST

중앙일보 전 런던특파원이 전한 '박근혜 대통령의 하룻밤'은 충격적이다

Britain's Queen Elizabeth (L) leads South Korea's President Park Geun-hye during a ceremonial welcome at Horse Guards Parade in London November 5, 2013. The President is on a three day state visit to Britain.  REUTERS/Sean Dempsey/pool   (BRITAIN - Tags: POLITICS ROYALS ENTERTAINMENT SOCIETY)
POOL New / Reuters
Britain's Queen Elizabeth (L) leads South Korea's President Park Geun-hye during a ceremonial welcome at Horse Guards Parade in London November 5, 2013. The President is on a three day state visit to Britain. REUTERS/Sean Dempsey/pool (BRITAIN - Tags: POLITICS ROYALS ENTERTAINMENT SOCIETY)

런던 특파원을 지냈던 이상언 중앙일보 사회2부장의 14일자 칼럼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중 있었던 일에 대한 얘기다. 이 칼럼은 다음과 같은 문단으로 시작된다.

2013년 11월 5일에 들은 이야기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 국빈방문 중이었고, 나는 런던 특파원이었다.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와 버킹엄궁에 머물고 있었다. 대통령 방문 준비단에 속해 있던 런던 주재 한국 공무원은 믿기 어려운 말을 했다. (중앙일보 12월14일)

칼럼에 따르면, 그 '믿기 어려운 말'은 다음과 같았다.

1.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이 단 하룻밤안 투숙할 호텔 객실의 침대 매트리스를 교체해달라고 주문해 새것으로 바꿨다.

2. 호텔 욕실의 샤워 꼭지도 서울에서 준비해 간 것으로 바꿨다.

3. 조명등 두 개와 스크린 형태의 장막을 설치했다.

park geun hye uk

하나같이 '믿기 어려운 말'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건 3번이다. 대체 왜 호텔에 조명등과 장막이 필요했던 걸까?

가장 믿기 어려운 부분은 객실에 조명등 두 개와 스크린 형태의 장막을 설치했다는 대목이었다. “대통령이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하는 곳은 대낮처럼 밝아야 하며, 대통령이 거울 보는 곳의 뒤편에 흰 장막을 쳐 거울 속에 대통령의 모습이 비칠 때 다른 사물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다고 그가 설명했다. (중앙일보 12월14일)

이 부장은 당시에는 "기사 욕심이 발동했으나 이내 마음을 접었다"고 적었다. "발설자로 지목됐을 때 그가 치를 고초"와 "대통령 뜻에 따른 것인지, 담당자들의 '과잉의전'에 의한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기도 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왜 단 그 하룻밤을 위해 그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어렴풋이 이해할 것 같기 때문"이라며 뒤늦게 이 이야기를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11월4일 밤 늦게 영국에 도착해, 이 칼럼에 언급된 '하이드파크 근처 5성급 호텔'에 머문 뒤 다음날 아침 공식 환영행사로 국빈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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