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지만, 인터넷 팝업, 버스터미널 화장실, 동네 산부인과에서는 (여전히, 그리고 예전보다 더) '여성 음부 성형수술' 광고들이 쉽게 눈에 띈다. '예쁜 외음부, 대음순, 소음순, 질은 원래 어떻게 생겨야 하는 것인지'를 설명하는 글과 그림이 물론 함께다.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유두나 외음부를 만들라는 제품도 여전히 부끄러운 줄 모르고 판매대에 오른다.
네덜란드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힐데 아틀란타는 thevulvagallery.com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여성의 음부는 생긴 그대로 멋지고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바로 'Vulva Gallery(음부 미술관)' 시리즈다.
'나 역시 10대 때는 "완벽한 외모"에 도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는 작가는 시리즈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허프포스트 미국판에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를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자연적 다양성에 대해 가르쳐주는 것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틀란타는 사람마다 다른 음부와 음순의 다양한 모양들을 하나씩 그린다. 때로 탐폰 실이 삐져 나와있거나 하트 모양으로 귀엽게 피를 흘리는 그림도 있다. 음모의 형태나 면도 유형도 다양하다. 트랜스젠더의 음부 그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