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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2일 10시 39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12일 10시 39분 KST

손연재가 2016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 1위에 올랐다

son yeon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4위의 성적을 낸 손연재(22·연세대)가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제주도를 뺀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손연재가 가장 많은 29.8%의 지지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손연재는 2012년(런던 올림픽 5위)과 2014년(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최근 5년 동안 세 차례나 올해를 빛낸 선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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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 리듬체조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손연재는 4년 만에 다시 선 올해 리우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런던 때보다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27.3%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2013년 8위, 2014년 5위, 2015년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지율은 작년 24.4%에서 올해 27.3%로 오히려 늘었고, 특히 남성들이 손흥민을 첫손으로 꼽았다.

3위는 '골프 여제' 박인비(16.6%)였다. 박인비는 지난해 달성한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의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에다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 부문 최초의 금메달까지 따내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란 기록을 만들었다.

4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피겨 전설' 김연아(14.5%)가 꼽혔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피겨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달성과 '올포디움'(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 입상)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은퇴 후 적잖은 시간이 흘렀지만, 김연아는 최근 10년간 조사에서 모두 5위권에 들며 팬들의 식지 않은 사랑을 증명했다.

5위는 리우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8.8%)이다.

그는 패색이 짙었던 리우 올림픽 결승전에서 기적의 역전극을 일궈내 전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할 수 있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6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7.2%)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소속 미드필더로 작년에는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세우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일본 야구를 평정한 후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빅 보이' 이대호(8.6%), '배구계의 메시' 김연경(5.7%), '영원한 캡틴' 박지성(5.6%), '추추 트레인' 추신수(4.4%)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그 외 20위권에는 강정호(4.0%·야구), 박태환(3.3%·수영), 기보배(3.2%·양궁), 이동국(3.1%·축구), 류현진(2.9%·야구), 장혜진(2.5%·양궁), 진종오(2.2%·사격), 오승환(1.9%·야구), 이승엽(1.7%·야구), 구자철(1.5%·축구) 등이 포함됐다.

갤럽은 "남성은 손흥민-손연재-박인비, 여성은 손연재-손흥민-김연아를 각각 '올해의 선수' 1~3위로 꼽아 성별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4% 포인트, 신뢰 수준은 95%다.

갤럽은 2005년부터 매년 그해를 빛낸 각 분야의 '올해의 인물'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