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12월 12일 04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12일 04시 43분 KST

앱솔루트 보드카의 촛불 집회 광고가 욕을 먹고 있다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가 촛불집회 사진을 광고에 차용해 논란이 일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앱솔루트 코리아는 전날부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광화문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광고 사진을 게재했다.

absolut

광화문에 모인 촛불을 앱솔루트 보드카의 병 모양으로 형상화 한 이 광고에는 영문으로 '앱솔루트 코리아'(ABSOLUT KOREA)라는 글씨와 함께 '미래는 당신이 만들어 갑니다'(THE FUTURE IS YOURS TO CREATE)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이에 앱솔루트가 촛불집회를 상업화하고 있다며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앱솔루트 코리아 페이스북에는 "내가 프로 불편러라 그런가 좀 불편하다"며 "내가 촛불집회와 무관한 술 회사 광고모델로 쓰이려고 촛불 들었나 자괴감 들고 괴롭다"는 댓글이 달렸다.

absolut

다른 사용자는 "이게 만약 월드컵 경기나 콘서트였다면 어울렸겠지만, 이 사진이 무슨 뜻을 가졌는지 안다면 술과 연관시키는 건 아닌듯(적절하지 않은 듯)하다"라고 적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저긴 아직 세월호 가족들이 있는 곳이고, 끝나지 않은 투쟁의 흔적인데 광고로 이용했어야 할까"라는 의문을 보였다.

다만, 몇몇 사용자는 앱솔루트가 각 나라와 도시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광고를 계속 제작해왔다며 현 시국을 잘 이용한 광고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