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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1일 11시 47분 KST

'개헌전도사' 김종인이 다시 개헌론에 불을 지핀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11일 "제왕적 대통령제와 대립·패권의 정치시스템에 마침표를 찍어야 이번 촛불시위에 나타난 국민 여망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새 대한민국을 밝힐 새 제도를 마련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표적 개헌론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대표가 이 같은 글을 남기면서 그가 다시 개헌 행보에 나설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 비선 측근이 국가시스템을 마비시킬 정도로 국정농단을 했다는 것은 이를 통제할 수 없는 시스템에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제왕적 대통령, 수직적 당·청 관계, 절대권력에 눈 감는 모든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정국의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고, 이젠 정치권이 결단해 변혁으로 나설 때"라며 "대립과 갈등, 패권과 당리당략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가는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헌재는 헌정 질서를 위협한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 헌법 절차에 따라 엄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며 "정치권이 헌재 판결이 있기까지 당리당략과 대권 정략에만 여념이 없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역사적 도약은 없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소명이 무엇인지 냉철히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약 2개월간 이어진 촛불집회에 대해선 "모든 세대가 화합의 정신으로 함께했고, 분노해도 평화를 잃지 않는 성숙함이 있었다"고 말했다.